가장 먼저
보였던 건
하늘이 아니라,
버려진 하얀 담배꽁초.
사람들의 신발이
창밖을 지나며
이따금
무심한 숨결을
떨어뜨렸다.
침과
담배 꽁초,
무게 없는 것들이
가장 쉽게
낮은 곳에 도착했다.
햇살은
언제나
내려오지 못했다.
하늘은
먼 데 있었다.
나는
아래에서
세상을
올려다보며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