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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과 예술활동 병행할 수 있을까? -1-

대단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게 아니다.

내 글은 그럴듯한 성공신화도 아니고,

불굴의 의지로 이뤄낸 자기계발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냥 보통의 가난한 예술가가

예술을 포기하기 싫은데 (절대 싫은데)

돈도 벌어야겠어서

사업이란 선택을 통해 겪는 여러 실패와 외로움, 고난을

진실하게 기록하고,

실험해보는 에세이일 뿐이다.

되려 뭐라도 있어 보이려는 글에

큰 피로감을 느끼는 요즘이다.


예전에는 힘 빡주고 글을 쓰고,

있어보이려 노력했던 적도 참 많다.

스스로 그렇게 괜찮은 척 하고 있단 사실조차

모르고 무의식적으로 정말 가식을 많이 떨었었다.

그러나 늘 오래가지 못하고

쉽게 무기력해지고 지쳤다.


더이상 그런 가식을 반복할 필요 없으니

이젠 정말 솔직한 글을 써보자.




어느새 만 2년째 SNS에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사업자등록증을 내서 정식 1인사업가로 살아간지는

1년즘 되어간다.

2년째 운영중인 메인채널 인스타그램

단어에 묶인 감정이란 참 이상하다.

"예술"이란 단어만 들어도 뭔가

특별한 사람들이나 할 것 같고,

"사업"이란 말도 왠지 부자가 되려는 야망이 있는

사람만 할 수 있는, 리스크있는 일 같지 않은가?


그리고 그 2가지는 한국에서 왠지

영원히 평행선을 그릴 것처럼

예술은 자본주의와 정반대처럼 느껴지는 가치/본질같고,

사업은 자본주의의 끝판왕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 사업과 예술이

공존할 수 있을까?

예술로 사업할 수 있을까?




얼마전에 [오늘부터 돈독하게]라는 책을 쓴 김얀작가 언니와 만났다.

언니는 드라마 극본을 쓰고 싶은데,

그렇게 긴 호흡의 작품을 하려면 사업과 병행할 수

없다고 얘기했다.

그 얘길 하면서 "사업과 예술은 같이 할 수 없다.

2가지의 방향성 색깔이 너무 다르다"는 이야기를 했다.


정말 예술과 사업을 같이 할 수 없을까?

지금 까지의 결론은,

결국 성공하고자 하면 원리는 같을 것 같다.

나도 시도중이다.

아직 잘 모르겠지만 그게

불가능하단 뜻은 아니다.


결국 오늘의 에세이는

문제제기 정도로 끝이 나지만,

앞으론 실질적 경험을 통한 방법제시,

또 객관적 예시를 통해 설명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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