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하나

by Baraka

옹골차게 힘이 들어간

너의 입술은

고성의 성문처럼

오래도록 닫혀있었다.


그 입술이 몇 번인가 움줄거리며

침묵을 깨기 시작할 때

가슴 깊숙이 골 바람이

휘몰아치면서

끝내 내,

입술은 굳게 닫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