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갈망

by Baraka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마른바람이

얼굴을 스치기라도 하면 건조함으로

숨이 턱 하니 막히곤 했다


무거운 우기철이 되고부턴

살짝 얼굴을 스치는 바람은

선뜩한 서늘함을 동반한다


인간은 얼마나 간사한가

가뭄 속에선 비오기를 그토록 갈망하고

오늘 같은 날엔 따스한 햇살을 그리워하니 말이다


그러하기에 인간이라는 존재는

살아갈 힘이 나는 것이리라

갈망은 희망이며 바람이기도 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