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 때는 옳고 그름이 중요해서
몇 날 며칠 밤을 꼬박 새우며
누구를 위해서는 비판을
누구를 위해서는 존경을
입술에 침이 마를 세라
목에 핏대를 세우며 외쳤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앞에서
고통스러운 밤을 보내며
성경말씀을 붙들고 부르짖으며
새벽을 맞이하곤 했다
하나님은 때때로 침묵하셨지만
이 시간을 통해 그분의 때를 배웠다
수없이 자신을 채찍질하고
몰아세웠던 시간 속에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며
아픔은 부메랑이 되었고
결국엔 무지와 한계를 인정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한다
비로소 편안함에 이른다
오래된 생채기가 곪아 터지고
아무는 동안 많이도 아펐다
원망과 미움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또 내려놓으니
십자가의 사랑이 깨달아진다
아, 비로소 편안함에 이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