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친구가 될 수 있어요

외로움

by Baraka

그대를 생각하면 거부감이 먼저 생겼다.

마치 초라함, 우울함, 고립, 아니면 왕따가 된 기분이었다.

어렸을 때는 그대 자체를 이해할 수 없었다.

당신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친구들을 약간은 경멸의 눈초리로 바라보기도 했다.

스믈 살이 되어서는 그대가 미치도록 안타까웠다.

그래서 그대의 친구들에게 동정심까지 갖게 되었다.

"저 얘는 너를 해치는 존재야. 멀어져야 만 네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어. 알겠니?”

그대와 가까워지려고 하는 사람을 만나기라도 하면 친구들을 동원해서 절대로 만나서는 안 된다고 설득까지 했다. 집콕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억지로 밖으로 불러내어서 커피도 마시고 산책도 하고 쇼핑도 했다.


알고 보니 그대는 존재 좋은 점을 많이 갖고 있었지 뭐야.

그대는 햇살처럼, 훨훨 나는 새처럼, 산들산들 부는 바람처럼 그 누구에게든지 찾아갈 수 있었어.

그대와 가까웠던 이들은 내면의 깊이가 남달랐지.

그대여! 가끔은 그대를 찾아 가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