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19일쯤에 글모임에서 매일 글쓰기를 시작했다. 능력은 없지만 성실하고 책임감이 많은 나는, 꾸준히 글을 써서 브런치에 올리고 글모임의 카톡방에 공유했다. 매일매일 글쓰기가 한풀 꺾일 때쯤, 나 또한 쉬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지만 스스로에게 약속과 다짐을 하며 브런치에서 매거진을 만들며 제목을 '100일 프로젝트'로 정했다.
매일 글을 올리다 보니 멋진 장소에 가기라도 하면 브런치 커버에 올린 사진을 정성스럽게 찍고 삶 속에서 글감을 찾기 위해서 오감을 열어 놓았다. 글감이 떠오르지 않은 날은 머리가 지끈거리기도 하고 마음에 울림이 없는 글은 억지스럽기까지 했다. 그렇게 매일매일 100일 동안 글을 썼다.
100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달려왔기에 잠시글쓰기를 멈추기로 했다. 잠시나마 숨을 고르는 휴식기를 갖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글을 쓰고 싶을 때는 언제든 스마트폰을 열어서 타이핑을 치고는 브런치에 올렸다. 글쓰기 횟수는 1주일에 한번 또는 열흘에 한 번씩 간격을 둔 것 같다. 이 기간 동안은 글쓰기의 휴식기로 정하고 그동안 못다 읽었던 책으로 머리를 식히거나 가슴을 채웠다.
8월부터 `제11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홍보가 브런치에 뜨기 시작했다. 올해는 그냥 지나가고 싶었는데 개인 카톡으로도 브런치 프로젝트 메시지가 떴다. 결국 나는 끊임없이 홍보하는 브런치의 권유와 도전으로 3개월 넘게 매일 쓴 `첫 번째 100일 프로젝트'에서 30편을 선별해서 'Life is a story'라는 제목으로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 응모했다. 'Life is a story'에는 1부 심바들의 천국 8편과 2부 삼 남매 이야기에 7편, 3부 요리가 일상 8편 그리고 4부 50대 아줌마의 하루에는 7편의 글을 실었다.
상의 결과는 기대하지 않는다. 주제도 매력적이지 않고 글의 목차도 엉성하고 글솜씨 또한 특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스로에게 자랑스러운 것은 모든 글 속에는 글쓴이의 진심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100일 동안 꾸준히 글을 썼기에 그나마 올해도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 응모한 것이 뿌듯해서 나 스스로에게 상을 주고 싶을 뿐이다.
글쓰기 휴식기를 끝내고 나니 다시 글을 쓰고 싶은 맘이 불현듯 일어난다. 충분한 쉼의 끝에서 온 힘일 것이다. 쉼과 멈춤으로 다시 충전이 되었기에 후반기에도 100일을 신나게 달려 볼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