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방학과 나이로비 대학의
방학이 겹치면서 그동안 미루었던
책 읽기에 빠져보고 싶었다.
고등학생인 두 딸은 아침은 거의 안 먹고
스스로 먹고 싶은
음식은 요리까지 하니
내 개인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책을 가까이할 수 있었다.
한글학교 마지막날에 우연찮게
책꽂이에서 두꺼운 책 한 권을 발견했다.
거의 모든 책들이 아이들용인데
서스펜스 소설이 내 눈에 띄었던 것이다.
한국어책이 귀하다 보니 읽고 싶은 맘에
얼른 책을 챙겨 들었다.
한번 읽기 시작한 책은 스릴감 때문인지
집안일을 하면서 사흘 만에 읽어 버렸다.
독서는 이렇듯 나를 현실 세상에서
다른 세상으로 옮겨 놓는다.
잠자는 인형의 내용은 컬트집단의
리더가 사람을 조정하는 심리에 대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심리상담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책내용은 충분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몇 번의 반전은 역시 소설의 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