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로등씨에게

마음의 발견 47

by 흔들리는 민들레




제 밤의 취미는

로등씨에게 말 걸기예요

잠 안 오는 밤이면

창문을 열어

어둔 길 밝히고 있는

로등씨에게 말을 걸어요

로등씨는

조용하고 따듯하게

대답하죠

그래 듣고 있어

여기서 듣고 있어

로등씨는 언제나

나를 기다려요

항상 내 말 들어줘서

고마워요 로등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