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중간 점검
- 자본주의는 자본이 자본을 버는 것이지, 투입 노동이 자본을 버는 시스템이 아니다. 자본소득을 불로소득이라는 프레임으로 정치적 선동질 하는 이들이 사기꾼임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자본의 힘을 연구하여 나 만의 시스템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을 쓸 필요가 있다. 나의 노동력은 50세를 기준으로 급속한 감가상각을 피할 수 없지만, 금융소득시스템은 시간이 갈 수록 강해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것이 이자율 r에 의한 복리의 힘, 즉 기하평균의 위대함 이다.
- 정권이 집값을 잡으리라는 어리석은 기대를 하는 사람들이나 집값을 잡겠다는 나쁜 정치인들을 멀리해야 한다. 유사이래 지구상 어느 정권도 집값을 잡지 못했다. 시장논리가 정치논리보다 힘이 세기 때문이다. 집값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강하게 반영하는 경우가 많고, 인플레는 금리와 인과관계에 있다. 그리고 한국의 금리는 미 금리와 강한 상관관계 혹은 인과관계가 있다. 이러한 경제적 매커니즘은 정권의 행정력이 통제하기엔 너무나 큰 에너지로 움직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한, 한국은 고령화와 저출산 이라는 특수한 국가적 상황에 직면했음을 알아야 한다. 이는 의료시스템, 교육시스템, 양질의 직장이 모여 있는 대도시의 집값(정확히는 아파트값)은 더욱 굳건해 질 것임을 의미한다. 서울지역, 수도권 이하는 폭락하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는 말이다.
- 직장은 돈벌이 수단일 뿐, 이상 실현 같은걸 기대하는 순간 상처 받을 수 있다. 내가 이상을 실현하려 해도 나 이외의 사람들은 돈벌이로 생각한다는걸 깨닫는 순간 새로운 문이 열린다. 다시 말하면 개인의 이상은 직장 밖에서 실현하는 이중, 삼중 생활이 주는 짜릿함을 즐길수 있다는 뜻이다.
- 먹는 재미 같은건 무시해도 된다. 한끼 7천원짜리 순댓국과 인당 10만원짜리 스테이크정식의 차이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맛 있는 음식이란 설탕, 소금, 각종 조미료가 풍부한 음식이다. 이들은 결국 혈당관리체계와 신장을 망가뜨리고, 과잉섭취로 인한 비만은 간을 망가뜨리며 당뇨는 모세혈관을 망가뜨릴 수 있다. 신장과 간은 한번 망가지면 회복되지 않는 기관이고, 모세혈관이 가장 많은 뇌가 당뇨로 인해 손상될 경우 뇌졸중이나 심지어 치매까지 생길 수 있다.
- 형제자매, 서로 피해만 안 주면 된다. 도움 주리라 기대하지도 말고, 도움 안된다고 미워하지도 말라. 독립하면 사실상 남이 되는 경우가 많고 이것은 하등 이상할 이유가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만약 형제자매와 독립 후에도 서로 아끼며 지낸다면, 끝까지 사이좋게 지내라. 단 상대에게 무엇인가를 기대하는 마음은 전부 접어라.
- 못마땅한 이들을 미워하는 것은 대단히 큰 에너지를 소모하는데 그치지 않고 나에게까지 큰 피해가 돌아온다. 사람을 미워할 필요가 없는 이유다. 특히 뒷담화는 절대적으로 필요 없다. 왜냐하면 나의 열등감이나 못난점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고, 나의 뒷담화를 들은 사람이 내 말을 남에게 전달할 만한 계기를 제공해 주며, 무엇보다 내 말의 전달 여부는 전적으로 남들에게 달려 있다는 것은 나를 매우 불안하게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뒷담화는 뒷담화 대상에게 언젠가는 전달되고, 결국 돌고 돌아 악의 원흉이 나 라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음을 상상해보라.
- 실비보험만 있어도 된다. 대신 꼭 있어야 한다. 종신보험이나 변액보험 따위는 당장 해약하는게 나을 수 있다. 1세대/2세대 실비보험을 가진 당신은 운이 좋은 편이다. 보험회사가 1/2세대 보험보다 좋은 것이 있다고 유혹해도 넘어가서는 안된다.
- 유투브만 봐도 충분히 재미있다. 취미 없다고 고민 말아라. 꼭 취미를 갖기를 원한다면 운동을 추천한다. 특히 아무런 이해관계 없는 사람들과의 운동은 내 삶을 매우 풍요롭게 한다.
- 어릴적 친구, 서로 사는 수준 다르면 서로 자연스레 안 만나게 된다. 나의 인품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는 뜻이다. 만약 내가 나와 어릴적 뛰어 놀던 어떤 친구보다 훨씬 잘 살게 되었다고 가정 해 보자. 나의 순수한 친절이 심지어 그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말 이다. 그리고 친구관계 같은건 크게 고민 안해도 된다. 나이 들고 상황이 바뀌면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들이 생긴다. 인연은 미래지향적일 때 건강해 진다. 아마도 지금은 나보다 훨씬 못 사는 그 친구는 어린시절 나와 미래지향적 관계에 있었을 것이다.
- 자식 인생은 자식의 것. 너무 기대하지도 말고 너무 구박해서도 안된다. 부모로서의 기본만 잘 하고 나머지는 자식의 운명에 자유를 허하면 된다. 대신 부모로서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이다. 예를 들어 진심으로 격려 해 주는 것, 정성으로 아이의 바램을 지원 해 주는 것(경제적 지원 포함) 등은 그 누구 보다 부모가 해 줄때 깊은 위력을 발휘한다.
- 고민의 90% 이상은 돈으로 해결된다. 관계가 서먹해 지면 선물을 들고가면 해결되고, 아프면 좋은 의료진에 비용을 지불하면 되는 것과 같다. 내 마음을 돈으로 표현하는 것 보다 강력한 수단은 없다. 고민의 나머지 10%는 운명에 맡기면 된다.
- 돈 없이 행복할 수 있다는 사람은 자기자신을 속이고 있거나 대단한 수준의 정신승리를 이뤄낸 사람이다(사실 정신승리 자체가 자기기만이다). 둘 다 가까이 해 봤자 나를 무척 힘들게 할 뿐이다. 자기기만에 익숙한 사람은 남들을 속이는 것에도 도덕적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돈은 행복과 관련있다기 보다는 “불행”과 관련 있다. 마찬가지로 건강도 불행과 관련 있다. 예를 들어 부유하고 건강하다고 반드시 행복하지는 않지만, 가난하거나 몸이 아프면 반드시 불행하다.
- 기본적인 것만 지켜도 건강은 유지된다. 예를들어 금연, 금주, 운동, 소식 중 세가지만 해도 괜찮다. 나머지는 현대의학에 맡기면 된다.
- 자산은 기본자산과 투자자산을 나눠 운영하면 된다. 기본자산은 금리 연동, 투자자산은 학습에 의해 길러진 혜안에 따른 선별적 투자이다. 두 부분 모두 많이 연구해야 한다. 깊은 고민은 결코 배신하는 경우가 없다.
- 40대 부터 아무리 금액이 적어도 연금(3중장치. 국민+퇴직+개인)/부동산/금융 세가지로 포트를 나눠서 운용할 필요가 있다. 재테크의 기본은 원금이 시간 t의 길이에 따라 이자율 r에 의해 복리로 흐르는 것 이다. 연금은 여기에 각종 세제혜택이 추가로 있으므로 재테크의 아주 좋은 예 이다.
- 나를 있는 그대로 조건 없이 온전히 받아주는 존재는 부모 이외에는 없다(배우자, 자식도 내가 역할을 못하면 등 돌리게 되어 있다. 사업 망한 남자가 이혼당하고 혼자사는 이유. 인간만 그런 것이 아니고, 자연계 자체의 공통된 현상이다. 능력을 상실한 수컷은 무리에서 소외 당하고 아내도 빼앗기는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니 아무리 능력 없어도 사랑과 동정으로 거둬주는 인간의 존재는 얼마나 위대한가?). 그러니 살아 계실 때 부모님께 잘 하지 못하면 평생 후회 할 것이다.
- 나를조건 없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list up 하라. 그리고 그들이 살아 있을 때 조건 없이 그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라. 아마도 내가 그들을 사랑하는 것 보다 그들이 나를 더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놀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들이 죽으면 그동안 사랑을 표현하지 못 한 것을 후회 할 것이다.
- 배우자에게는 만루홈런으로 너무 잘 해주려고 하기 전에 사소한 것 부터 평소에 배려하라. 자식도 마찬가지다. 작은 것부터 소소하게 챙겨주는 연습을 하라. 이건 꼭 학습과 연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점심 뭐 먹었는지 물어보는 것, 평소에 먹고 싶어 하는 것을 기억해 두는 것, 그들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 같은 것은 의식적으로 연습하기를 권한다. 실제로 상당한 효과가 있다.
- 인생은 마라톤 같지만 사실 꼭 그렇지 않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인생은 맨 마지막에 웃으며 골인하는 사람이 성공한 것이 아니고 평소에 자주 웃는 사람이 성공한 것이다. 그러니 “노후대책”에 너무 올인하지 말고 그때그때 소비하며 즐겨야 한다.
-SKY 졸업장은 앞으로 10년 이내에 급격하게 의미가 없어질 것이다. 대학은 기본적으로 문해력 즉 literacy 를 높여 논리력을 배양하는 기관이었으나, 그 논리력은 AI가 완전히 대체해 버렸다고 보면 된다. 다만 좋은 대학을 대체할 만한 공적 교육기관이 아직 없으므로, 자녀가 좋은 학교를 갔다면 격려는 해 주되 보장된 삶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명확히 해 줄 필요가 있다. 과거 개그콘서트가 개그맨들의 sky였음을 기억해 보자. 개콘 출신이면 연예계에서 생존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유투브의 등장과 함깨 개콘이 사라지지 않았는가. 마찬가지로 해외유학 같은것은 이제 거의 아무 의미 없어질 것이다.
- 늘 나 자신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고, 자아를 격려해 주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두면 자칫하면 offended by everything, ashamed of nothing 상황으로 자신을 몰아 넣을 수 있다. 즉 세상 모든 것에는 비판적이면서 온갖 추한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일삼는 괴물이 될 수도 있다는 말 이다(괴상한 악플을 아무렇지도 않게 마구잡이로 쓰는 외로운 노인을 생각해 보라). 이는 가난한 사람들 일 수록 더 많이 발견되는 성격적 특성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