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과 용서
약하다고 생각한 내가 어쩌면 강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간의 많은 상처들이 날 강하게 만들어 준 거 같다.
요즘 느끼는 건 “흘려보내는 것이 좋다.”이다.
지금까지 나에게 상처 준 사람들에 대한 용서, 내가 한 모든 실수들에 대한 용서.
사실 나한테는 용서가 잘 안 된다.
나는 분명 지옥에 갈 거 같다. 아니 어쩌면 이미 가끔씩 지옥은 찾아온다.
내가 저지른 실수에 대한 용서가 안되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지금 이 순간을 살라.”, “옳고 그름은 이 세상에 없다.” 등과 같은 말이 위로가 되곤 한다.
참 이기적인가.
요즘은 내 안에 있는 천사와 악마가 싸우는 느낌이다.
누구 하나 빼지 않고 자기 의견을 내세운다.
둘 중 누가 나인지 혼란스럽다.
아마 두 가지 다 나의 모습이겠지.
전화해서 엉엉 우는 나를 보고 엄마는 여러 가지 위로의 말들을 해준다.
속으로 생각했다.
내가 엄마가 생각하는 만큼 좋은 사람일까?
엄마가 해주는 위로의 말들이 내 가슴에 박혀 콕콕 아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을 살아나가야 한다.
아주 약하다고 생각했던 나도, 생각보다 강하다고 생각하는 나도.
아주 선하다고 생각했던 나도, 생각보다 악하다고 생각하는 나도.
모두 나의 모습이니 받아들이고 용서하고 흘려보내고.
지금부터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지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