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너는 언제나 햇살 쪽에 서 있던 아이

[잔소리 대신 건네 온 마음] 시리즈- 햇살 같은 아이

by 단공




1화. 너는 언제나 햇살 쪽에 서 있던 아이






한 번 빠지면 끝을 보는, 순수한 에너지 덩어리






아들아,

너는 언제나 햇살 쪽에 서 있던 아이였어.


선생님들은 네 얘기만 나오면 웃었지.
“햇살이가 한마디만 해도 반이 다 웃어요.”

"햇살이는 작은 약속도 소중하게 여겨요"





그 말이 엄마에겐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몰라.

공룡을 좋아하던 시절엔

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의 차이를
또래보다 훨씬 먼저 말해줬고,
이름뿐 아니라 어느 시대에 살았고
어떤 턱 모양으로 먹이를 씹었는지까지 설명했지.


친구와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

기다려 줄 줄 알고,

또 학급의 규칙에서 정한것을

끝까지 책임지려고

그 작은 몸으로 커다란 우유급식 당번을 하는 날은

마지막까지 남아서 친구들이 먹은 우유팩을 정리하고

씩씩하게 하교하는 모습이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었어.




어떤 일이든 작품을 남기고 마는 에너지 넘치는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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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감정 감별사입니다. 말이 되지 못한 감정의 온도를 느끼고, 기록합니다. 때로는 말맛 감별사가 되어, 누군가의 위로가 될 씁쓸하고도 다정한 단어 하나를 오래 씹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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