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대신 건네 온 마음] 시리즈- 멈춰버린 시간
코로나가 시작되던 해,
세상은 멈췄다.
그리고 우리도 멈췄다.
중학교 2학년이 되던 봄,
학교는 문을 닫았고,
교실 대신 모니터 앞에서 하루가 흘렀다.
그 시기,
아이는
부모의 이별과 이사,
그리고 집안에 번지던 불안을
마주한 채 지내고 있었다.
아이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던 아이가
점점 늦게 일어났고,
밥 먹는 속도가 느려지고,
말수가 줄었다.
처음엔 사춘기라고 생각했다.
“조금만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엄마는 그렇게 스스로를 달랬다.
그런데 하루, 이틀,
일주일, 한 달이 지나고..
그 아이는 방 안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냥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다.
식탁에 음식을 차려두면
조용히 사라져 있었고,
불빛은 새어 나왔다.
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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