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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에 응답하는 카리타스

사회복지사 보는 카리타스

by 단호박

카리타스의 시작은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되었다.


현재 카리타스는 문화적 가난, 관계적 가난, 정신적 가난 등 다양한 형태의 가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예를 들어, 복지관에서는 문맹 퇴치를 위한 한글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립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카리타스 실천의 핵심은 가톨릭 정신에 있다. 종교성이 조직의 정체성과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라는 가르침을 바탕으로, 종사자들이 개종 권유나 이데올로기 전달 없이 자신의 일에 열심히 몰입하는 것만으로도 하느님의 사랑이 드러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리타스 실천은 잠정성을 가지고 있다. 5~6세기 수도회들의 사랑 실천에서 시작되어 지금까지 생명체처럼 변화하고 확장되어 왔다. 이는 '변화' 가운데 '동일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스웨덴의 사회복지 모델에서 영감을 받아, '잠정적 유토피아'라는 개념을 적용할 수 있다. 이는 허상이나 공상이 아닌, 현실에서 출발하여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카리타스의 실천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현재의 핵심 가치와 교육 내용도 한 세대 후에는 다른 관점과 더 깊이 있는 내용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잠정성은 카리타스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확장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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