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 - 카리타스 실천

사회복지사가 보는 카리타스

by 단호박

카리타스 실천과 관련하여 우리의 정체성과 역할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카리타스 기관의 실천, 가톨릭 교회가 운영하는 기관의 실천, 가톨릭 사회복지 실천을 어떻게 보는지가 중요해졌다. 우리의 정체성과 역할에 대한 질문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회심은 마음의 방향을 돌리는 것이다. 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체나 조직도 회심이 필요하다. '돌아온 탕자의 비유'에서 둘째 아들이 '자기 자신에게 이르렀다'는 표현은 회심의 본질을 잘 보여준다. 카리타스의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갈 때 새로운 국면이 펼쳐질 수 있다.


카리타스 실천은 예수의 삶과 가르침에서 나온 것이다. 단순히 도덕적, 윤리적 가르침으로만 접근하면 한계가 있다. 신앙이 카리타스 실천과 함께 갈 때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삼위일체 교리처럼 카리타스도 사랑의 일치를 드러내는 것이며, 이는 현재 분열된 사회에 중요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많이 변화했다. 1980년 이후 사회복지 민간부문이 크게 늘어났고, 가톨릭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축소되었다. 종교적 자율성이 약화되고, 국가 시스템 안에서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사회복지 패러다임도 변화하여 당사자 중심, 삶의 질 향상 등이 강조되고 있다.


기관 내 비신자 증가, 종사자들의 의식 변화 등 미시적 차원의 변화도 있다. 소명의식에서 직업의식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신앙심과 헌신성 중심에서 자격증과 전문성 강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가톨릭 기관으로서 종교성과 카리타스 정신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한국 천주교회의 사회복지는 어떤 방향을 선택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약자일수록 더 사랑하는 힘이 강하다. 약하고 단순하고 부드러울수록 생명에 가깝다. 카리타스 실천 현장에서 이러한 태도로 용기를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 올바른 카리타스 실천을 위해 함께 동반하고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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