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이라고 하였을 때 부정적인 인상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이전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있었으며 한국에서도 유행을 한 적이 있다. 지금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칭찬의 대상이 어떤 위치에 있건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걸로 이해할 것이다. 하지만 의문을 가져본다. 정말 칭찬만이 능사일까? 긍정적인 효과만 가져다줄까?
사실 나도 EBS를 특집을 보면서 알게 된 것이라, 보다 자세한 것은 위에 첨부한 EBS영상 칭찬의 역효과를 참고하기를 바란다. 결론부터 말하면 칭찬은 생각만큼의 효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칭찬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외적인 보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보상을 통해서 유도하는 행동의 가장 큰 문제점은 보상이 없어질 경우 더 이상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외적인 보상(칭찬)이 능사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 위의 실험처럼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는다고 칭찬하면 어떻게 될까? 아이들은 더 많은 책을 읽었지만 어려운 책이 아닌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는 좋은 효과라고 보기가 어렵다. 시험처럼 테스트를 보는 아이들에게 점수가 높다고 칭찬을 하면 어떻게 될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쉬운 문제만 찾아다니며, 다음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 부정행위도 서슴지 않고 저지르게 된다.
실제 인터뷰 사례로 중고등학교 때 과학고나 영재고를 다녔지만 낙오한 아이들의 공통점은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칭찬을 받지 못할까 봐 두려워서 포기를 한다고 한다. 그렇기에 시도조차 하지 않고 아예 포기해 버리면 부모와 다른 사람이 보기에 저 아이는 할 수 있는데 안 해서 그렇다는 변명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자의든 타의든 안 하는 순간 아무런 것도 남지 않는다.
그렇기에 칭찬 대신 나오는'노력을 인정하라'
아들러의 심리학에 따르면 어린아이의 성공조차도 칭찬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성공할 때만 칭찬을 한다면, 아이는 실패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실패라고 무조건적으로 깎아내리고 외면하지 말아야 함은 알고 있다. 결과는 어떻든 상관없다. 성공하든, 실패하던 아이가 열심히 노력하였다는 것을 인정을 해준다면 그 선택과 결과 앞에서 두려워하기보다 노력을 한다고 한다. 그렇게 아이는 칭찬(보상)이라는 외부적 요인처럼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아닌 내면적으로 튼튼하게 다져질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고 한다.
지나친 인정(칭찬)을 탐닉하게 하지 말고 선택과 결정하는 힘을 길러주고 과정이 행복한지 물어봐주기
칭찬에 대한 이야기는 블로그에 오래전에 적어둔 것이었는데 블로그를 정리하면서 새로 다듬었다. 최근 칭찬과 관련하여 나의 개인적인 경험에 빗대어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사회초년생 딱지를 떼지는 못하였지만 지금까지 무엇인가 한 번에 성공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작은 성과를 얻기 위해서 늘 수많은 시도와 수행착오를 겪었고 그럴 때마다 나의 능력을 의심하고는 하였다. 하지만 도전 그 자체를 그리고 도전끝에 있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더라면 조금은 달라졌을까. 지금부터라도 과정을 사랑하고 행복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