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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승호 Feb 16. 2024

#좋은샘의 시 1

내 딸 이름은 하유니
나를 가슴 떨리게 하는 그 이름 세 글자

그녀는 나에게 유독 당당하다
업어
시원한 물
목마 태워
핸드폰 보여

자로 끝나는 말이
명령이 아니라
그녀의 사랑의 언어다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아빠에게만 할 수 있는
사랑의 언어

나는 그
너무 좋다

내가 늙고 그녀가
지금의 내가 되어도
를 듣고 싶다

그 울림이
나를 아빠로 존재하게 해 준다.

오늘도
를 외치며 잠든 그녀가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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