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갈피 없이 그냥 주절거리는 글
등등
대략 이런 제목의 글이나 유튜브를 보면
본가에서 살아서 월세나 밥값은 안 나갔고 그만큼 저축하고 어쩌고 저쩌고 해서 결국 1억을 모았다는데 이거 참..
본가 살아서 월세에, 관리비, 공과금, 주민세, 생필품, 식비 등등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들이 안 나갔던 사람들의 1억 모은 비법이 진짜 비법이라고 할 수 있나...?
나는 그저 부러움에 그렇게 느끼는 걸 수 있지만, 나 말고도회사들이 서울에 몰려있으니 이런저런 이유로 본가에서 못살고 자취하는 분들이 더 많을 텐데 비빌언덕 있는 분들이 1억 모은 “비법”이면 제목을 똑바로 달아줬으면 좋겠다. 애초에 선행방법부터 실행이 불가능하니까요... : (
“본가 살면서 1억 모으는 법”이렇게.
숨만 쉬어도 기본 100만 원은 훌쩍 나가는 200만원 인생과 본가 사는 200만원 인생은 조금 많이 다르지 않나요...
그러니 비빌 언덕도 본가랄 것도 없는 사람(들) 마음 아프게 낚시는 작작....!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당연히 5개 중에 1개는 진짜 자수성가하시며 1억 모으신 분이 있긴 했다.
나도 본받아야 할 텐데 싶다가도 문득 가정교육의 중요성이 번개처럼 머리를 내려치며 스쳐간다.
부모, 가족들의 좋은 소비습관도 어릴 적부터 보고 배우고 습관이 형성되는 건데 말이지.
어릴 적부터 친구, 동료들의 평범을 어깨너머로 보며 나 혼자 하나하나 쌓아온 어설픈 평범함과는 결이 많이 다르구나.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는 그냥 로또 말곤 답이 없는듯하다.
결론은 오늘 로또를 사서 집에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