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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냥 Apr 05. 2024

Overthinker의 아침


출근길에 습관적으로 보는 앱에서 나에게 정말 딱 맞는 클래스 영상이 알고리즘으로 떴다.


‘지나친 생각 극복하기‘


자연스럽게 이끌려 클래스 영상을 다 보고 오늘도 하나를 배웠다.


깊은 생각과도한 생각은 다르고 이를 구분지어야 한다는 것.



최근 나는 퇴사 결정과 퇴사 통보의 과정,

다음 정착지에 관해 Overthinking의 바다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고민하는 내게 이전 동료와 상사분들도 조언을 아낌없이 주셨지만 아직도 정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내가 답답하기도 하다.


어떤 부분이 고민 인가 하면,


어느 노래가삿말처럼 지금이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 그나마 최고의 날이고,


앞으로 남은 여정들은 또다시 아무것도 아니거나 특별할 것 없는 날일까 봐서 주춤하게 되는 것 같다.


지나가고 난 뒤에 내가 놓친 것이 뭔지 알게 되고, 후회하게 되는 건 너무 싫으니까.


내 직감을 믿어도 되는 걸까,
내가 있고 싶은 장소를 선택해도 되는 걸까,
어떤 선택이 후회가 적고 후회가 클까,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나 자신에 대한 선택만큼은 너무 어려운 일이다.


아마도 너무 가까이서 나를 보기 때문이겠지.

조금 더 멀리 떨어져서 넓게 보고 객관성을 찾아보려고 한다.


누구도 앞 길을 미리 알고 가는 사람은 없을 테니

나는 혼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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