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대니g Jan 09. 2024

미국 알래스카에서 캐나다 밴프까지

갑작스러운 여행 이야기

벌써 2022년 겨울쯤의 이야기이다


캐나다 토론토에 사시는 외삼촌이 한국에 방문하셨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산소에 같이 다녀오는 길에 식사하던 중 흥미로운 얘기를 들었다.

삼촌은 차를 타고 여행하시는 것을 좋아하는데, 캐나다 토론토에서 미국 서부까지도 차를 몰고 여행하셨던 경험이 있고, 그 먼 거리의 운전도 하실 수 있다고...

그 와중에 이번엔 미국 알래스카 여행을 계획 중이고, 차도 도요타의 4Runner로 바꾸셨다는 얘기~

반농담으로 삼촌이 "너 혹시 휴가 내고 갈 수 있으면 같이 가자~"라고 말씀을 하셨다.

토론토에서 알래스카까지 차를 타고 갈 건데, 괜히 토론토에서 출발을 같이하면 알래스카까지 시간 낭비가 될 테니, 바로 앵커리지로 와서 만나자는 얘기.

알래스카를 돌고 차를 타고 내려와 캐나다 재스퍼, 밴프까지 보는 일정으로 생각해 보자고.


알래스카 하면 엄청 추울 거 같았는데, 삼촌 말씀이 알래스카는 여름에만 여행할 수 있고 여름이 딱 좋은 시기라고 하신다. 날씨는 우리나라 가을 날씨 정도? 물론 산속이나 밤에는 좀 추울 수 있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그런 추위는 아닌듯했다.


집 식구들은 캠핑을 싫어해 갈 수 있는 기회도 없을 거고, 내 생전에 알래스카를 가 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얘기만으로도 엄청나게 설레었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 30일짜리 안식휴가도 두 개나 있고, 바쁘기도 했지만, 특별한 계획 없이 휴가를 쓸 생각도 별로 없어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 기회가 안식휴가를 쓰고 다녀오기도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단 가고 싶다고 얘기하고, 회사 상사한테 얘기해 보고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회사 분들께 휴가 계획을 공유하고 이 얘기를 삼촌께 말씀드리고, 난 본격적으로 알래스카 여행에 대해 이것저것 찾아보기 시작했다!

항상 그렇지만 여행은 준비할 때의 즐거움이 거의 반인 것 같다. 그리고 기간도 길고 정보도 많지 않고 처음 길게 가는 캠핑 여행이라 준비하는 과정도 길고 준비할 것도 많지만 그 과정이 난 즐겁다~

위 이야기는 벌써 2022년 11월경의 이야기인데, 이렇게 글로 남겨놓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늦었지만, 첫 이야기를 남겨보았다.


여행은 2023년 7월 아직 6개월이나 남았는데, 그 과정을 남기고 여행을 가서 과정의 이야기도 차곡차곡 브런치에 남겨볼까 한다. (브런치 만들고 글 쓰면 발행이 바로 되는 줄 알았는데, 작가심사 통과가 안되서 글 발행이 늦어졌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