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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새 Dec 26. 2023

자아탐구 좋아하는 사람들의 선택, 셀프디깅

하이아웃풋클럽 셀프디깅 프로그램 참여 후기

누군가 나에게 최근 내 일상의 가장 큰 파이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즉각 '하이아웃풋클럽'이라 대답할 것이다.

하이아웃풋클럽(HighOutputClub)은 성장하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이다.

8개월 만에 약 200명의 멤버, 7천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가진 대단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곳으로, 나는 이곳을 설명할 때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성장이라는 하나의 목적 아래 네트워킹과 더불어 다채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곳이라 말한다.


오늘 쓸 이야기는 이 하이아웃풋클럽의 프로그램 중 하나, 셀프디깅에 참여했던 후기이다.




내가 셀프디깅에 참여한 이유


나는 '나다운 것'을 찾고 싶었다.


전공을 살릴 것인가 새로운 길로 갈 것인가, 석사를 졸업해 놓고도 고민하던 나에게 퍼스널브랜딩은 하나의 관심사였다. 인스타그램에는 N잡, 디지털노마드, 퍼스널브랜딩에 관한 콘테츠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회사 밖에서 먹고사는 삶에 대해 그리고 있었다. 그리고 팔로우 중이던 단발모리님의 계정에서 하나의 콘텐츠를 보게 된다. 제목은 "평범한 나를 특별하게 만드는 법"


내가 보았던 그때 그 콘텐츠. 1회 차는 몇 시간 만에 마감되었다.


단발모리님을 팔로우하고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회사 밖에서 좋아하는 일로 먹고사는 삶이 참 행복하고도 멋져 보였기 때문이다. 회사를 다니면서 병행하는 것이든 아예 프리랜서로 살든, 내가 하고 싶은 일로 먹고산다는 건 너무나 멋진 삶의 표본 같았다. 나도 뭔가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하는 생각에 여행 블로그도 해보고 인스타 여행 계정도 운영해 봤지만 뭔가 나만의 색이 없단 생각이 들던 차였다. 그러던 와중 인스타그램을 켰는데 첫 화면에 떡하니 단발님의 셀프디깅 신청 홍보용 콘텐츠가 뜬 것이다. 

평범하다고 생각한 내 삶에서 나만의 이야기를 찾을 수 있다니. 너무나 매력적인 문구였다.


내 삶은 일관성도 없고 고민한 것만 많고 한 건 없고,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살다 보니 여기구나 참 특색도 없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 나에게도 나만의 강점이, 매력적인 이야기가 있을까? 딱 찾고 싶던 건데, 해봄직하지 않을까? 완벽한 타이밍이었다. 그래서일까, 만 원짜리 하나를 사도 일주일을 고민하는 나답지 않게 일말의 고민 없이 신청서를 작성하고 결제를 마쳤다.



그렇다면, 셀프디깅은 어떤 프로그램인가?


셀프디깅 프로그램은 줌(zoom)을 활용한 온라인 프로그램이며 총 3주에 걸쳐 진행된다. 매주 숙제로 주어지는 미션시트를 작성하여 이를 기반으로 서로의 이야기와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션시트에 적힌 질문에 답을 적다 보면 자연스레 자기 탐구를 하게 된다.

1주 차 : 나만의 보석 캐기 - 나의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돌아보며 나의 지나온 발자취를 적어 내려 간다.

2주 차 : 정의하기 - 내가 되고 싶은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고 현재의 고민을 나누며 나의 모습을 정의한다. 

3주 차 : 소문내기 - 그동안 찾은 나에 대한 이야기를 SNS에 공개적으로 나누는 연습을 한다.


이외에도 6~8명 소수 인원으로 밀도 있게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다. 줌 미팅에 참여하는 구성원은 호스트라 할 수 있는 모더레이터 한 명과 함께 참여하는 멤버들, 그리고 리스너들이 있다. 리스너는 함께 줌미팅에 참여하며 참가자들이 이야기하는 내용을 일부 정리, 후에 전달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나 역시도 이번 4회 차 셀프디깅에서 리스너로 활동했는데 아직 어색한 분들을 대신해 채팅창을 활성화하고 이야기에 피드백을 보태는 식으로 참여했다. 셀프디깅은 하이아웃풋클럽의 7가지 가치 중 두 가지, 세이프존과 원팀의 문화를 지향하는데 이를 잘 전달하기 위해 모두가 자신의 의견을 가감 없이 말하고, 자유로이 피드백을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리스너로서 노력했던 기억이 있다.

셀프디깅 리스너로 참여하며 작성한 30초 자기소개용 마인드맵


셀프디깅 프로그램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미션


3주에 걸쳐 작성하는 미션시트. 작성에 최소 2시간을 투자하길 권하지만 고민하는 시간을 합치면 5시간도 족히 걸린다. 그만큼 다양하고 심도 있는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다. 심도 있다고 어렵고 딱딱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재미있는 쪽이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을 꼽으라면 역시 '10년 후 나의 이야기로 만드는 가상의 책' 만들기 미션일 것이다.


10년 후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든다 가정하고 디자인한 것


가상의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표지, 띠지, 제목, 지은이 소개, 목차, 도입부와 마무리가 필요하다. 마지막 주차 미션인 만큼 각 파트를 작성하다 보면 그동안 풀어낸 나의 이야기를 하나로 엮게 된다. 제목을 붙이면서 나의 이야기를 관통하는 하나의 포인트를 찾게 되고, 10년 뒤가 될 지은이 소개를 하면서 되고 싶은 미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린다. 목차를 작성하면서 나의 지나온 이야기, 고민을 해결한 이후의 행보를 적게 되며 도입부와 마무리는 내 과거와 미래를 한 번에 대비해 보여주게 된다.


앞서 말했듯 나는 참 중구난방, 뚜렷한 목적 없이 되는대로 살아왔다 자책하던 쪽이었다. 그런데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다 보니 목차가 만들어졌고, 띠지에 멋들어진 인생 요약 문구도 적어 넣고, 제목도 작성했다. 이렇게 놓고 보니 제법 하나로 연결된 스토리처럼 보이는 게 아닌가. 아, 나름대로의 결을 갖고 살아왔구나. 생각 없이 산 것처럼 보이던 예전의 나는 때때로, 그 순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택을 하려 노력하며 살아왔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 미션이었다.



HOC 셀프디깅을 통해 얻은 것


각 잡고 내 인생을 훑어볼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셀프디깅은 참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 처음엔 ‘난 참 별로 한 것도 없이 중구난방의 인생을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 눈에 어떻게 비칠까?’라는 궁금증을 안고 셀프디깅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런데 내가 살아온 삶을 돌아보는 미션시트를 채우다 보니 생각보다 뭘 많이 했구나 싶더라. 게다가 전공이 안 맞단 말을 입에 달고 산 것치곤 공대에서 살아남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건지 공부를 꽤 지속적으로 해왔고, 그 끝에 대학원에 가게 되었다는 것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다른 분들도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 같다, 좌절을 극복한 이야기들을 더 자세히 들어보고 싶다. 그런 말씀들을 주셔서 나 제법… 애쓰면서 살았나? 그런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느끼는 것인데, 셀프디깅은 그 자체로 나에게 이정표가 되어준다. 셀프디깅 이후 나의 진로고민 이야기를 주 소재로 인스타툰을 그려봐야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이 고민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활동들을 하다가도 이게 맞나, 저게 내가 해보고 싶은 게 맞나. 요건 왜 갑자기 재미없지? 따위의 생각들이 불쑥불쑥 나곤 한다. 그럴 때 프로그램에서 정리했던 내 모습, 내가 가졌던 고민들, 앞으로 살아내고 싶다고 생각한 방향을 적었던 미션시트들을 보면서 아 그랬지, 그랬었지. 지금 제대로 가고 있구나. 이건 다시 고려해 보는 게 좋겠다. 그런 식으로 기준을 두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 


인스타툰 그 자체로만 보더라도 한동안 잘하다가 재미없는 순간이 왔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라 이 툰을 보는 사람들이 좋아할 소재를 더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뭔가 도움이 되어야 할 것 같고 유익한 정보를 전달해야 할 것 같고… 하다못해 재미라도 줘야 할 것 같고. 


그런데 미션시트를 뒤적이다 보니 이런 질문이 있다. ‘나를 브랜딩 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단, 그 이유는 남에게 도움 되는 것이 아닌 나에게 도움 되는 것이어야 합니다.’ 아, 내가 재밌어야 되는데 또 ‘남’을 주체로 생각하고 있었구나. 나도 즐거우면서 그중에 다른 사람에게 좋은 것이 있어야 지속할 수 있는데 지속성을 놓치고 있었구나.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더 집중해 봐야겠다. 이렇듯 셀프디깅 프로그램이 끝난 지 두 달이 넘었는데도 그때 그 시간들은 여전히 나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셀프디깅을 통해 생긴 나의 변화 Before/After


가장 큰 변화는 막연히 꿈꾸던 인스타툰을 시작했다는 것.


셀프디깅 프로그램과 함께 새로 만든 인스타툰 계정


사실 지금도 내가 왜 인스타툰을 그리려고 했을까 고민한다. 학창 시절 반에 한 명쯤은 있는, 교과서 한구석에 낙서를 하고 만화책을 보던 학생 중 한 명일 뿐이었는데 그 시절의 미련이라도 남은 걸까? 하지만 이런 고민들을 우선 걷어내고 남은 사실들만 나열해 보면 꽤 많은 실천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칭찬일기로 시작한 낙서로 시작해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었고, 29개의 게시물을 올렸으며, 두어 달 동안 185명의 팔로워를 모았다. 


셀프디깅 프로그램에서 찾은 나의 이야기를 가지고 하이아웃풋클럽에 들어가 인스타툰을 그렸고, 지금은 그때 작성한 나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방향을 조금씩 조정하는 중이다. 참으로 신기하게도 나의 콘텐츠들 중 가장 반응률이 좋은 것은 내 진로고민에 얽힌 고유한 인사이트에 관한 것인데, 이는 셀프디깅에서 찾은 소재들 중 하나이다. 이렇게 셀프디깅은 막연히 꿈꾸던 인스타툰을 시작하게 해 주었을 뿐 아니라 방향을 잡아가는데 하나의 기준점이 되어주었다. 고민만 하고 실천할 줄 모르던 나를 등 떠밀어 주고, 실행하며 방향을 잡아가도 된다고 알려준 것.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것이 셀프디깅이 만들어준 나의 큰 변화이다.



사람들은 왜? 자신의 장점을 스스로 발견하지 못할까


사회적인 환경이 우릴 그렇게 만드는 것 같다.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게 만들고, 나이에 맞는 획일화된 기준을 내세워 평가하는 것이 숨 쉬듯 자연스러운 이 세상이. 시간을 들여 내가 살고 싶은 인생, 내 인생을 평가할 나만의 기준을 세우지 않는다면 무의식 중에 세워진 그 기준들은 결국 사회의 평가가 베이스가 될 수밖에 없는 듯하다. 예시로, 학창 시절동안 부모님이 나에게 내린 평가들이 내 인생의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게 정말 내가 원하는 건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지 않는다면 내 기준이라 생각한 것이 알고 보면 타인에 의해 만들어진 기준인 채 살게 되리라. 그럼 결국 다른 사람들의 말에 일희일비하기 쉬울 테고, 결국 만족스러운 삶을 살기도 어렵고 나의 재능들이 전부 보잘것없어 보이기도 쉬운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진정으로 나아가고 싶은 방향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그걸 알아야 나에게 맞는, 나만의 기준이 세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다른 사람이 보기에 나는 졸업하고 1년 넘게 취업도 못한 실패한 인생일 것이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 하지만 그 사실이 날 조급히 만들거나 주눅 들게 하진 않는다. 취업은 물론 중요하지만, 지금 나에겐 꾸준히 매진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올바른 방향을 찾기 위해 시간 투자 중이라는 나만의 기준이 있으니, 내가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 기준은 자연스레 취업성공 여부가 아니라 방향을 탐색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했는지 유무가 되었다. 그러니까, 나만의 기준이란 그런 것이다. 요즘의 난 참 잘하는 사람이다. 뭘 근거로? 내 기준을 근거로!



셀프디깅을 한 줄로 표현해 보자면?


나에게 셀프디깅은 ‘교환일기장’ 같다. 자물쇠 달린 다이어리 사서 친구들이랑 돌아가며 쓰던 그 일기장. 


문득 궁금했다. 이 프로그램은 생면부지의 남과 고작 3주 동안 3번의 온라인 미팅을 할 뿐인데 끝나고 나면 참으로 끈끈해진다. 내가 참여한 셀프디깅 1회 차가 끝나고 두 달이 지난 지금도 하이아웃풋클럽을 통해서든 아니든, 여전히 우리는 서로의 소식에 관심을 가지며 응원의 말을 이따금 건네곤 한다. 이런 끈끈함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나는 그 끈끈함이 이 일기장과도 같은 특성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 요즘의 고민, 앞으로 살아내고 싶은 모습… 친구에게도 잘하지 않을 법한 내밀한 이야기를 나눈다는 점에서 일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거기에 더해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이고 고민을 나누고 응원 한마디 덧붙이는 모습이 마치 같은 화제로 저마다의 이야기를 적어 내려 가던 어릴 적 비밀일기장 같았다. 나의 가장 연약할지도 모르는 곳을 안전하다 느끼는 곳에서 나누고, 함께 의견을 주고받으며 생각하도록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 비난과 편견이 아닌, 오로지 애정 어린 응원의 시선으로 말을 건네는 셀프디깅이 지향하는 분위기. 어쩌면 그것이 셀프디깅 프로그램 후 유독 사이가 끈끈해지는 원인이 아닐까도 싶었다.



누가 하면 좋을까? 이 셀프디깅이란 프로그램은


한 번쯤 숨고르고 내 인생을 회고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과 함께. 회고의 목적은 다양하다. 지난 시간을 정리하기 위해서, 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 더 나은 내일을 대비하기 위해서. 셀프디깅 프로그램은 자아탐구를, 자아탐구를 하고 싶은 사람들끼리 뭉쳐 나와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의 나를 함께 보고 회고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여기서 찾은 나만의 이야기로 퍼스널브랜딩을 해도 좋고, 인생 제2막을 그려 봐도 좋다. 뭘 하든 확실한 것은, 이 프로그램에서는 나의 시선으로는 찾을 수 없던 강점과 나만의 특별함을 다른 사람이 발견해 줄 수 있다. 


1회차 당시 찍은 사진. 첫 기수 특유의 몽글몽글한 분위기를 좋아한다.


나 역시 자기 탐구에는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하고 살아왔으나, 나에게는 오로지 하나의 시선... 그것도 스스로에게 엄격한 시선뿐이었다. 동일한 주제로 여러 사람과 한 번에 나를 탐구할 수 있는 장점을 누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한다.




마치며...

2023년을 돌아보면 나의 가장 큰 변화의 시작에는 항상 셀프디깅 프로그램이 있다. 이왕 취준 안 할 거 딴짓을 차라리 제대로 해보자! 그 생각 하나로 여름부터 시작되었던 딴짓 프로젝트에 나타난 거대한 터닝포인트. 연말 이렇게 후기를 작성하기도 전에 하이아웃풋클럽에서 관련 인터뷰도 했다. 누군가는 돈 주고 자아탐구해서 뭐에 쓰냐 하겠지만, 나는 내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배웠다. 나를 바라보는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여전히 고민도 많고 불안할 때도 많지만, 그 해답을 찾는 시작을 나에게서 하는 법을 배웠다. 이건 내 남은 수십 년의 인생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태도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 자리를 빌려 지난날의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 그리고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시고 더 낫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 어쨌든 나는, 셀프디깅 덕에 나아가는 중이다.


셀프디깅 5회차 사전알림 신청 & 하이아웃풋클럽 인스타그램 은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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