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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상의 기록 Apr 12. 2024

조커 2가 뮤지컬영화로 나오다니..

조커: 폴리 아 되

얼마 전에 공개된 <조커: 폴리 아 되>


조커 폴리 아 되 예고편

2019년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을 할 때 <조커>는 작품상이나 감독상 하나쯤 받아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정말 훌륭한 작품이었는데.. 아쉽게도 남우주연상과 음악상만 수상했었다 (물론 이것도 훌륭하지만..)

내게 마블이나 DC를 통틀어 가장 훌륭한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나이트>로... 대체될 수 없는 조커의 연기를 보여준 히스레저가 아닌 다른 조커는 그동안 상상할 수 없었다. (적어도 호아킨 피닉스가 조커를 연기하기 전까지는...)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는 히스레저라는 그림자를 완전히 지워버릴 정도로 또 다른 조커를 창조해 냈는데..

그전까지는 조커라는 캐릭터를 해석하는 데 있어서 '광기'라는 하나의 키워드만 존재했다면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는 연민과 서사가 가득한 광기를 그렸다는 점이 충분히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여기에 이번에 개봉을 앞두고 있는 후속작 <조커: 폴리 아 되>에는 심지어 사랑이라는 키워드를 하나 더 추가하고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버무렸으니 내가 어찌 기대를 안 할 수 있을까?

더군다나 할리퀸 역에 레이디가가라니... 이건 뭐 투플한우꽃등심에 송로버섯까지 나오는 거 아니냐..

레이디가가는 <스타이즈본>에서 무시할 수 없는 연기력을 보여줬는데.. 뮤지컬 버전의 조커영화에서 할리퀸은 너무 찰떡같은 캐스팅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로드트립이나 행오버 같은 코미디영화만 찍다가 <조커> 같은 미친 영화를 만들어버린 토드 필립스 감독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역시 사람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 평소에 무시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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