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롤로그

by 김용희

일 년 전 이맘때쯤의 저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 이 세상에서 어떤 삶을 살아갈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누구나 자아실현을 꿈꾸지만, 아무에게나 그 기회가 오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민이 많은 삶을 살고 있었는데, 행운은 우연을 타고 온다고 했던가요? 어느 날 우연히 친한 지인이 제게 글을 한번 써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학창 시절에 글 쓰는 걸 즐겨하긴 했습니다만, 그것을 생업으로 삼는 데에 많은 거부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과연 글을 쓰는 삶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그게 가장 큰 의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사람의 운명은 거스를 수 없는 가 봅니다.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글을 쓰면서 견뎌오던 저는 지인의 권유에 글을 다시 쓰게 되었고, 일 년이 지난 지금 어느새 작가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이 책은 매일의 글 쓰는 삶 속에서도 제가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가제본을 한 권 완성해 보기까지의 책 쓰는 날들을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책을 쓰는 과정은 전문적 지식이 많이 필요해서 소소한 것들을 누군가에게 물어봐야 하는 일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아무것도 모른채 용기만 갖고 이 분야에 뛰어든 저는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답답하고 외로운 마음이 드는 게 당연했습니다. 어떨 때는 모르는 걸 어떤 분께 여쭤봐야 하는지 막막하기도 했었고, 모든 게 처음이라 혼자 좌충우돌하며 시행착오를 겪는 시간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모든일에는 항상 어려움만 있는 게 아닌 것 같아요. 고맙게도 저는, 만약 책을 쓰지 않았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신기한 인생 이벤트들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서 모험을 꿈꾸지만, 아무나 그 모험을 시작하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저는 제가 겪었던 일들이 무척 즐거웠고 그 과정을 기록해서 책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글이 막막해하고 있을 '작가를 꿈꾸는 많은 분께' 닿기를 희망합니다. 부디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다면 함께 공감하고, 상처가 있으시다면 함께 치유하길 바라며, 도움이 될 수 있는 어떤 아이디어가 있다면 도움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편하고 즐겁게 읽어주세요.


세상의 모든 작가님들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