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부터 한 달 정도가 지나 드디어 수어 모집 공고가 났다. 1월부터 시작하는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공고였다.
14세 이상 도민 중 한국수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매주 월수, 혹은 화목 저녁에 시청 근처에 있는 센터에서 가르쳐 준다고 했고, 접수는 인터넷으로 한다고 했다.
제주는 겨울에 폭설이 내리는 기간이 있어서 잘 못하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지만, 나는 시청 근처면 어떻게든 가게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교육을 신청하기로 했다.
접수는 12월 말에 9시부터 시작되었는데, 나는 9시가 땡 되자마자 온라인 수강 신청 버튼을 눌렀다. 수강 신청은 바로 마감되진 않았지만, 수어가 인기가 많은지 모집 기간 동안 15명 모집에 28명 정도가 오는 것으로 마감이 되었다.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수강 신청하는 데에 놀랐고, 수어를 배우면 어떤 느낌이 들지 첫 수업이 무척 기다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