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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항준 Danniel Park Aug 08. 2024

神없는 그리스·로마신화 <창조편>

다시 쓰는 그리스로마신화 1편.


제1장. 태초에 암흑 


우주는 암흑상태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원초적 에너지들이 모여 땅덩어리가 만들어집니다. 바로 우주의 원리로 운행되는 지구의 탄생입니다. 


                      암흑: 카오스, 최초의 신                    

                      원초적 에너지: 에로스, 최초의 신                    

                      땅덩어리: 가이아, 최초의 신                    

                      우주의 원리, 섭리, 질서: 타르타고스, 최초의 신                    


탄생한 거대한 땅덩어리는 중력에 의해 스스로 압축되어 중심에 중력장을 갖는 내핵이 만들어지고, 그 과정 속에서 생긴 가스로 인해 대기에 가스층이 만들어집니다. 

이후 관성과 중력장에 의해 땅이 움직여 땅덩어어리에는 이 만들어지고, 물웅덩이가 생깁니다. 

이제 땅덩어리에 태양에 의해 과 어둠이 만들어지면서 과 이 생깁니다.  


                      산: 우레아, 가이아의 자녀                    

                      물웅덩이: 폰토스, 가이아의 자녀                    

                      태양: 헬리오스                     

                      천공: 아이테르                    

                      어둠: 에레보스                    

                      낮: 헤메라                    

                      밤: 뉙스                    



제2장. 밤의 탄생


낮과 밤에 의해 생명이 생기자 자연스럽게 죽음과 급사, 운명, 잠, 꿈의 개념이 생깁니다. 더불어 생명의 출생과 , 수명, 사망 현상이 나타납니다. 


                      자연사망: 타나토스(자연적인 죽음의 신, 검은 망토)  밤의 신인 뉙스의 자녀들                    

                      급사: 케르                    

                      피할 수 없는 운명: 모로스                    

                      잠: 휘프노스                    

                      꿈: 오네이로스                    

                      탄생: 클로토(탄생의 신, 실을 잣는 방추가 상징, 모이라 세자매)                    

                      수명: 라케시스(수명의 신, 실의 길이 측정, 모이라 세자매)                    

                      죽음: 아트로포스 (죽음을 직접적으로 주관하는 신, 실타래를 끊는 가위가 상징, 모이라 세자매)                    




제3장. 생명의 지구 탄생


유기물의 활동이 활성화된 압축된 땅덩어리가 가스층과 결합하면서 대기에 공기층이 만들어집니다. 이제 생명이 살 수 있는 지금의 지구가 탄생합니다. 앞서 만들어진 물웅덩이는 땅덩어리와 결합해 초기 형태의 바다가 탄생합니다.


                      지구 earth (가이아와 우라노스의 결합)                    

                      물웅덩이: 폰토스                    

                      땅덩어리: 가이아                    

                      초기형태의 바다(네레우스, 초기바다, 땅의신 가이아와 물웅덩이 폰토스의 결합)                     



제4장. 지구의 생명요소


초기 탄생한 지구는 <12개의 요소>들로 구성되었습니다. 6개의 물질과 6개의 정신입니다. 

초기 지구를 구성하는 물질로는 대양, 강, 대지, 천체, 빛, 광채가 있었습니다. 

지구는 생명이 탄생하고 죽는 순환과정을 겪는 장입니다. 이 순환과정 속에서 신탁, 지성, 죽음, 질서, 언어, 시간의 개념이 생겨났습니다. 


(신화는 이 모두를 관장하는 신(神)들이 있다고 신화는 설명하고 있습니다.이 물질들을 관장하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신화에서는 신(神)으로 표현하지만 사실 靈(spirit)으로 표현하는 것이 적합해 보입니다. 사물이나 정신 하나하나를 관장하는 영(靈)이 있다고 믿는 것이 더욱더 합리적이기 때문입니다.)


                      대양: 오케아노스                    

                      강: 테튀스                    

                      대지: 레아                    

                      천체: 크레이오스                    

                      빛: 휘페리온                    

                      광채: 테이아                    

                      신탁: 포이베                    

                      지성: 코이코스                    

                      운명적 죽음: 이에페투스/이아페토스                    

                      질서: 테미스                    

                      언어: 므네모쉬네                    

                      시간: 크로노스                    



제5장. 바다와 자연재해의 탄생


앞서 만들어진 땅과 물웅덩이가 하나가 되면서 초기바다가 생깁니다. 더불어 불완전한 대기로 인해 천둥, 번개가 만들어집니다. 100여 종류가 넘은 다양한 자연재해도 탄생하게 됩니다. 


                      천둥, 번개, 섬광을 주관하는 외눈 거신: 브론테스(천둥의 신), 스테로페스(번개의 신), 아르게스(섬광의 신)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티탄자녀들                    

                      100여 종의 자연재해: 우라노스도 통젝 안되 두려워했던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티탄자녀들인 백수(百手)거신으로 콧토스(Kottos), 브리아레오스(Briareos), 귀게스(Guges)                    




제6장. 태양의 인지


(공중을 활보하는) 빛이 빛을 뿜어내는 에너지와 결합해 초기의 태양과 달이 관측되고, 이로인학 새벽의 개념이 탄생합니다.


                      태양: 헬리오스                    

                      달: 셀레네                    

                      새벽: 에오스                    



제7장. 인류의 시작


시간이 갈수록 지구는 불완전한 대기를 극복하고 생명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이룹니다. 산소와 오존층으로 구성된 하늘과 생명이 살아 숨쉬는 바다가 모양을 갖추고, 사후세계의 공간인 저승의 개념이 만들어지고, 계절에 따른 농업이 시작되면서 인간들이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기 시작합니다. 


                      시간: 크로노스                    

                      대지: 레아                    

                      대기: 우라노스                    

                      하늘: 제우스                    

                      바다: 포세이돈                    

                      저승: 하데스                    

                      계절, 농업: 데메테르                    

                      결혼: 헤라                    

                      가정: 헤스티아                    




제 8장. 왕성한 지구활동


지구의 중력장에 의해 생기는 바다의 에너지와  천체의 별들을 움직이게 하는 관성의 힘은 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물, 공기, 대기, 산 등의 요소들을 요동치게하고,  재편하는데 마치 전쟁이 벌어지듯 하게 합니다.  


                      바다의 에너지(중력장): 에우뤼비아 (바다에 일어나는 힘과 에너지를 주관하는 신)                    

                      천체: 크레이오스                    

                      별들의 움직임(관성): 아스트라이오스(지구에 영향을 주는 별을 주관하는 신)                    

                      파괴, 재편: 페르세스                    

                      전쟁: 팔라스                    



 9장. 오로라와 바람


별의 움직임, 대표적으로 태양풍은 오로라를 만들고, 지구에 바람을 생성하여 생명이 자라는걸 돕습니다. 


                        아스트라이오스(지구에 영향을 주는 별을 주관하는 신)                      

                        에오스 (밤의 끝과 낮의 시작을 알리는 신성한 존재, 새벽의 신)                      

                        북남동서風, 네 바람을 관장하는 신으로는 보레아스, 노토스, 에우로스, 제퓌로스                      




제 10장. 공기층과 천둥번개의 시작 


지구의 대기가 안정화되면서 공기가 많아지면서, 구름이 생기게 됩니다. 이제 지구에는 천둥과 번개나 섬광현상이 자연스럽게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번개는 구름 내의 전하 분리로 인해 발생하는 강력한 전기 방전 현상이며, 천둥은 번개가 발생할 때의 충격파가 공기 중을 전파하면서 들리는 소리입니다.


                        브론테스 (천둥을 주관하는 신)                      

                        스테로페스(번쩍임/번개를 주관하는 신)                      

                        아르게스(섬광을 주관하는 신)                      



제 11장. 지금의 바다와 강의 완성


지구에는 대양과 으로부터 3000개에 달하는 작은 바다(Ocean).들이 만들어 집니다. 천체와 바다의 움직임에 의해 탄생한 이 바다들은 죽음이라는 운명과 연결된다고 믿어집니다. 


                        오케아노스(대양의 신)                      

                        테튀스(강의 신)                      

                        오케아니드(Oceanids, 3000개의 작은 바다들): Ocean의 어원                      

                        이에페투스/이아페토스 (죽음의 운명)                      



제 12장. 운명에 저항하는 자유
  그리스인들은 자연과 신 앞에서 생명은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감지한 듯합니다. 그럼에도 정해진 운명 속에서도 지구라는 공간을 제대로 운영하고, 예지력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우선 저지르고 보는 행동도 합니다. 운명에 대항해 오만하고 거만한 잘못된 행동을 저지르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이러한 자연의 운명에 대항하는 생각과 행동들은 통치권이 전환되면서 크게 위축되기 시작합니다. 


 제13장. 티나노마니아
 자연세계를 다스리는 주체인 토템이 시간을 다스리는 제왕적 통치권으로 변경됩니다. 자연 속 공간을 지배하던 힘에서 시간을 지배하는 힘이 우세해진 것입니다. 이를 신들의 전쟁 티타노마니아라고 부릅니다. 

 
제 14장. 인류의 탄생
(사피엔스가 주를 이루며 인류문명이 탄생합니다. 사피엔스는 천성적으로 야생성이 약하고, 취약한 신체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태어나서 걷는데 1년 이상이 걸립니다. 10년 이상을 먹여살려야 독립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속도가 느리고, 지구상에서 성장하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생명체입니다.)
  사피엔스는 생존을 위해 대안을 마련합니다. 바로 공동체입니다. 모여살고, 농사를 짓고, 공동수렵과 법과 규칙을 만들어야 합니다. 결국 모여 살아감으로써 위험과 약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회가 구성됩니다. 
  그런데 사회가 구성되어 공동체로 살게 되면서 부딪침이 생깁니다. 공동체 내에서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고, 상대를 기만하기도 합니다. 우정으로 뭉치기도 하고, 공동체에서 힘이 빠져 구박당하기하고, 불화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제 15장. 인류사회의 구성과 문명
  인류가 공동체로 한정된 공간 내에서 살게되면서 다양한 불화를 겪게 됩니다. 아담과 이브가 벌로 받게 되었다는 노동의 고통이 시작됩니다. 망각이 사회를 혼란하게 만들고 불신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배고픈 이들이나 계층도 생기고, 다양한 고통을 겪게 됩니다. 다툼 속에서 자기관념의 합리화를 위한 논리가 만들어지고 이로 인해 말다툼과 거짓말이 일어납니다.
  사회의 질서를 위해 약속과 맹세가 이루어지지만 무법적 행동을 일어나 심지어 싸움을 하다가 살인이 일어나기도 하고, 공동체에서간 전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살육까지 하게됩니다. 살인과 살육으로 파국을 맞기도 합니다. 

생명의 지구에서 사피엔스가 탄생합니다 


ps. 사실 그리스로마신화에는 창조주나 조물주가 없습니다. 창조주인 God 없이, God이 만들어 낸 이후의 세상부터 묘사합니다. 우주가 탄생하게 된 과정과 성장과정 속에서의 옳고 그름, 맞고 틀림, 선과 악에 관찰결과물을 영(靈)으로 읽기 쉽게 표현했을 뿐입니다. 만일 이 비유없이 저자들이 관찰한 결과물을 사실 그대로 써 놨다면 매우 어렵고 난해한 천체물리학이나 양자물리학책이 나왔을 것이며, 구전되지 못하고 단종되었을 것입니다. 신화로의 포장은 매우 성공적인 결과를 낳습니다. 300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이 신화를 읽고 우주를 이해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당시 물리나 우주에 관한 지식을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사실 그리스로마신화의 우주탄생 이야기를 현대 물리학자나 지구과학자들이 검증하는 수준일 뿐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 16장. 인류의 밤의 문화
  가스덩어리가 뭉쳐 만들어졌던 땅덩어리가 지구의 모양을 갖추기 시작하면서 가장 큰 변화의 주인공은 태양의 존재입니다. 태양으로인해 가장 먼저 지구에 찾아온 변화는 낮과 밤이었습니다.

   특히 밤은 다양한 사회문제를 야기시킵니다. 보이지 않는 시간에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공동체나 구성원들을 비난하는 공간과 시간이기도 하며, 이를 통해 사회적 갈등과 고통을 주기도 합니다. 태양이 서쪽으로 지면서 어두워질수록 어두움의 무게가 사회 전반을 엄습합니다.


제 17장. 에너지와 지옥
  태초에 암흑 상태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원초적 에너지우주가 존재했습니다. 신화에서는 원초적 에너지는 풍요와 결핍, 욕망과 사랑의 본성, 활력으로부터 만들어진다고 알려줍니다.


 제 18장. 시간마저 쫓겨나다
  인류가 농업을 관장하기 시작하면서 시간을 주관하는 각종 제사는 이제 신관에서 제왕이 주관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제 시간을 주관하는 제왕의 통치권에서 엘리트의 통치 시대가 도래합니다. 엘리트통치 시대 인류사회는 과학과 질서, 미래에 대한 신탁, 승리가 체제유지를 돕습니다.
  인류 최초의 공화정이라는 엘리트 통치권이 조성되며, 시간을 통치하던 제왕의 통치권이 물러나게 되면서 12명의 의사결정기관이 만들어집니다. (제비뽑기를 통해) 하늘과 바다, 지하세계의 통치영역이 구분되고, 화로(가정), 곡물, 결혼제도가 만들집니다.


제 19장. 사회적 연대
  인류사회가 구성되면서 다양한 사회적 연대가 만들어집니다. 똑똑함이 지혜를 낳습니다. 법과 원칙에 의해 정의, 바른 법과 질서, 평화가 만들어 집니다.
  식물과 동물의 성장 개념인 꽃 , 열매와 성장, 추수 시스템이 만들어집니다. 운명에 대해 정의내려지기도 합니다. 설계된 운명과 운명의 측정, 운명의 종료가 만들어집니다.

(이상으로 100명 이상의 신들의 탄생 이야기를 마칩니다)


박항준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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