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digm Shift 사회

by 박항준 Danniel Park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우리는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경제, 사회, 정치, 문화 분야에서 전통적 표준 값들이 변화되고 있음을 느끼고 살아왔다. 이러한 현상을 학자들은 ‘Paradigm Shift 사회’라고 불렀다.


전통적 표준 값(상식)의 변화는 기존의 기득권, 전통, 법, 사회계약, 산업 구성, 일자리 등을 쓸모없게 하거나 비상식적(구식)으로 만들어 버린다. 이전에는 비상식이었던 대상이 새로운 표준이 되는 세상을 온 것이다. 연간 50만 대도 생산하지 못하는 테슬라의 주가총액이 1000만 대를 생산하는 GM을 누르고, 전 세계 스피커 시장이 아마존의 AI스피커 위주로 재편되었다.


2008년에는 금융자본주의 주도의 경제시스템이 마비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중앙화의 상징인 리먼브라더스가 660조의 부채를 안고 파산한 것이다. 이후 위기를 느낀 대중은 다양한 탈금융, 탈중앙화를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다. 공동구매, 직거래, 협동조합, P2P 거래, 크라우드펀딩, 공유 교환 플랫폼, 구독 경제, 블록체인 금융 등은 더 이상 믿을 수 없게 된 금융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대중이 주도하는 新경제시스템이다.


거기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로머가 주장한 내생적 성장기술인 디지털 기술이 산업혁명으로의 폭발 직전에 놓여있게 되자 새로운 경제시스템과 내생적 기술이 서로 화학적인 결합을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이행기적 징후는 기존 표준 값이 바뀌는 ‘Paradigm Shift’로는 해석되지 않는다.


수명이 다한 자본주의가 ‘정제된 자본주의’로 변모하는 변곡점에서 바닥을 치고 상승하면서 ‘코어(Core)’가 뒤바뀌는 세상이 온 것이다. 이러한 사회를 ‘Core Shift 사회’로 명명한다. ‘Core Shift 사회’는 평균값이 달라지는 단계가 아닌 새로운 게임의 룰을 제시하는 사회다. 기업의 모든 생산 활동에 있어 ‘Core Shift 사회’를 인지하는 것은 생존과 전략 수립에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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