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노트, 8월 16일
8월 16일(금) 성전의 보복
예레미야 50장 21~32절
꺾어 부서진 망치 21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는 올라가서 므라다임의 땅을 치며 브곳의 주민을 쳐서 진멸하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대로 다하라 22그 땅에 싸움의 소리와 큰 파멸이 있으리라 23온 세계의 망치가 어찌 그리 꺾여 부서졌는고 바벨론이 어찌 그리 나라들 가운데에 황무지가 되었는고 24바벨론아 내가 너를 잡으려고 올무를 놓았더니 네가 깨닫지 못하여 걸렸고 네가 여호와와 싸웠으므로 발각되어 잡혔도다 25여호와께서 그의 병기창을 열고 분노의 무기를 꺼냄은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갈대아 사람의 땅에 행할 일이 있음이라 26먼 곳에 있는 너희는 와서 그를 치고 그의 곳간을 열고 그것을 곡식더미처럼 쌓아 올려라 그를 진멸하고 남기지 말라 27그의 황소를 다 죽이라 그를 도살하려 내려 보내라 그들에게 화 있도다 그들의 날, 그 벌 받는 때가 이르렀음이로다
하나님의 보복을 선포하는 소리 28바벨론 땅에서 도피한 자의 소리여 시온에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보복하시는 것, 그의 성전의 보복하시는 것을 선포하는 소리로다
교만이 부른 징벌 29활 쏘는 자를 바벨론에 소집하라 활을 당기는 자여 그 사면으로 진을 쳐서 피하는 자가 없게 하라 그가 일한 대로 갚고 그가 행한 대로 그에게 갚으라 그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여호와를 향하여 교만하였음이라 30그러므로 그 날에 장정들이 그 거리에 엎드러지겠고 군사들이 멸절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1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교만한 자여 보라 내가 너를 대적하나니 너의 날 곧 내가 너를 벌할 때가 이르렀음이라 32교만한 자가 걸려 넘어지겠고 그를 일으킬 자가 없을 것이며 내가 그의 성읍들에 불을 지르리니 그의 주위에 있는 것을 다 삼키리라
묵상하기
1. 바벨론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철저하게 이루어지게 되는가? (23~27, 29~32절)
2. 바벨론이 철저한 심판을 받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28절)
3. 바벨론이 성전을 파괴하며 하나님을 조롱하고 모욕했다. 이를 참으신 하나님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분이심을 믿는가? 나와 함께, 나를 대신해서 고통 당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할 때, 어떤 상황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을 것이다.
길잡이
에레미야는 계속해서 바벨론에 임할 심판에 대한 선포한다. 하나님은 침략자들에게 바벨론을 침공하라고 명령하신다. 이는 바벨론 멸망이 하나님이 행하신 일임을 보여준다. 특히 “진멸하라”는 표현을 반복함으로 바벨론 땅에 임할 심판이 얼마나 가혹할지를 보여준다. 한때 세계를 호령하던 바벨론의 망치는 꺾어 부서지고, 다른 나라를 옥죄던 바벨론의 올가미는 스스로를 가두게 될 것이다. 바벨론의 곡간은 헐릴 것이며 식량은 남김없이 빼앗길 것이고 가축들은 모두 도살될 것이다(21~28절).
그럼 바벨론이 이렇게 심판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침공하였을 당시, 바벨론이 하나님의 성전에 행한 악행에 대한 보복임을 분명히 밝힌다(28절). 바벨론은 자신들의 신인 벨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이겼다며, 하나님을 조롱하고 모욕했다. 이제 자신들이 행위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를 깨닫고, 하나님만이 참된 신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나님은 또다시 침략자들에게 바벨론을 침공하라고 명령한다. 특히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는 자가 없도록 사방을 진을 치라고 명령한다. 그만큼 바벨론의 심판은 예외 없이 이루어질 것이다. 한 때 바벨론의 교만은 하늘을 찔렀으나, 이제는 교만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이다. 특히 다시 회복하지 못할 정도로 바벨론의 교만은 철저히 심판 받게 될 것이다(29~32절).
바벨론은 예루살렘을 침공한 후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고, 벨이 여호와를 이겼다고 노래했다. 하나님은 자신을 향한 바벨론의 모욕과 조롱을 참으신 것이다. 왜인가? 자신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교훈하기 위해서다. 그들에게 죄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 조롱과 모욕을 견디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라가 망하고 포로로 잡혀갈 때 하나님은 어디 있냐고 의문을 가졌을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과 함께 고통 당하셨다. 이스라엘은 자신의 행위에 합당한 징계를 받았지만, 하나님은 부당한 모욕과 조롱을 인내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서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우리가 고통 당할 때 함께 고통 당하시는 분이시다. 당신은 이 사실을 믿는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마음을 깨달을 때 어떤 상황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기도
우리를 위해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그리스도인 되게 하옵소서.
삶 속으로
평범한 서민들의 실제 삶의 이야기를 담은 <연탄길>이라는 책에는 현태라는 이름을 가진 아들과 아버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아들 현태는 고등학교 때부터 늘 사고를 치고, 친구들과 패싸움을 하고, 심지어 절도까지 하는 아무리 타일러도 막무가내였다. 언제 교도소로 들어갈지 모르는 위태위태한 자식의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는 안타까운 마음만 커졌다. 그래서 마지막 충격요법으로 아들이 교도소에 가기 전에 자신이 먼저 교도소에 가서라도 자식의 교도소행을 막아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버지는 어느 날 귀금속 가게에 들어가 마음에도 없는 도적질을 하는 것처럼 꾸며 붙잡혀 교도소에 가게 된다. 그리고 면회 온 아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아들아, 이 아버지를 용서해라. 사는 게 너무 힘들어 아버지가 순간적으로 잘못을 저질렀다. 아버지가 이 모양이니 넌들 바른 길을 갈 수 있었겠니. 그러나 한 가지 부탁이 있단다. 너는 꿈에라도 이런 곳을 기웃거려서는 안 된다. 교도소는 인간을 처참하게 만드는 곳이란다."
그런데 아버지를 면회하고 나오는 길에 어머니는 아들 현태를 붙잡고 통곡으로 절규하면서 폭탄선언을 한다. "현태야. 할 말이 있다. 네 아버진 도둑질 같은 거 하지 않았어. 정말이다. 이 엄마가 네 아버지를 안다. 네 아버지는 절대 그런 일 하실 분이 아니다. 너 때문에 일부러 그런 거야. 교도소가 사람이 있을 곳이 아니라는 걸 너에게 보여 주려고. 생떼 같은 네 놈, 거기서 네 젊은 시절 다 보낼까 봐서, 네가 갈 그곳에 미리 가셔서 네가 오는 걸 막아 보시려고..."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은 현태는 큰 충격을 받았다. 결국 아버지의 희생으로 아들 현태는 이 날부터 마음먹고 다시 태어나 새 인생을 살게 된다. 검정고시를 치르고 전문대학에 진학하여 새 인생의 길을 걷게 되었다. 작가는 이 이야기의 끝을 이런 말로 마무리한다.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스스로 어둠이 되었다. 빛을 거부했던 아들의 어둠 속으로 들어와, 끝내는 잘못되고야 말 그의 인생 앞에 불빛 하나를 밝혀 주었다. 어둔 밤 바다 같은 인생에서 표류할 때마다 두고두고 바라볼 먼 불빛, 아버지. 아버지."
만약 당신이 현태의 아버지라면 어떻게 했을까? 과연 아들을 위해, 아들이 잘못될까 염려스러워 대신 교도소에 들어갈 수 있겠는가?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었을 것이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그렇게 한다고 아들이 변하겠어. 만약에 안 변하면 어떻게."라고 의문이 들지도 모른다. 그 날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도 그랬다. 어리석은 짓이라고, 그렇다고 인간들이 변하겠냐고 의문이 들었을 지 모른다. 실제로 십자가에서 우리를 대신해서 그리스도가 달리셨는데, 여전히 그를 대적하는 어리석은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십자가의 죽음을 선택했다. 왜인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대신해서 어둠에 들어가 우리 앞에 불빛 하나를 밝혀주셨다. 어둔 밤 바다와 같은 인생길을 표류할 때마다 두고두고 바라볼 불빛 하나를 밝혀 주신 것입니다. 그 불빛을 바라볼 수 있을 때, 우리가 받은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인지 깨닫게 될 때 우리는 아무리 어두운 인생길도 헤매지 않고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이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도 누군가에게 먼 불빛이, 예수님처럼 밝지는 않지만 누군가에게 소망을 줄 수 있는 불빛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