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과 치유 - 열왕기하 5장 1~14절

매일성경 큐티, 9월 10일

by 양승언


9월 10일(화) 순종과 치유

열왕기하 5장 1~14절


나병환자 나아만과 여종의 제안 1아람 왕의 군대 장관 나아만은 그의 주인 앞에서 크고 존귀한 자니 이는 여호와께서 전에 그에게 아람을 구원하게 하셨음이라 그는 큰 용사이나 나병환자더라 2전에 아람 사람이 떼를 지어 나가서 이스라엘 땅에서 어린 소녀 하나를 사로잡으매 그가 나아만의 아내에게 수종들더니 3그의 여주인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그가 그 나병을 고치리이다 하는지라

이스라엘 왕의 오해 4나아만이 들어가서 그의 주인께 아뢰어 이르되 이스라엘 땅에서 온 소녀의 말이 이러이러하더이다 하니 5아람 왕이 이르되 갈지어다 이제 내가 이스라엘 왕에게 글을 보내리라 하더라 나아만이 곧 떠날새 은 십 달란트와 금 육천 개와 의복 열 벌을 가지고 가서 6이스라엘 왕에게 그 글을 전하니 일렀으되 내가 내 신하 나아만을 당신에게 보내오니 이 글이 당신에게 이르거든 당신은 그의 나병을 고쳐 주소서 하였더라 7이스라엘 왕이 그 글을 읽고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하나님이냐 그가 어찌하여 사람을 내게로 보내 그의 나병을 고치라 하느냐 너희는 깊이 생각하고 저 왕이 틈을 타서 나와 더불어 시비하려 함인줄 알라 하니라


엘리사의 명령과 나아만의 거부 8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이 자기의 옷을 찢었다 함을 듣고 왕에게 보내 이르되 왕이 어찌하여 옷을 찢었나이까 그 사람을 내게로 오게 하소서 그가 이스라엘 중에 선지자가 있는 줄을 알리이다 하니라 9나아만이 이에 말들과 병거들을 거느리고 이르러 엘리사의 집 문에 서니 10엘리사가 사자를 그에게 보내 이르되 너는 가서 요단 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리라 하는지라 11나아만이 노하여 물러가며 이르되 내 생각에는 그가 내게로 나와 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손을 그 부위 위에 흔들어 나병을 고칠까 하였도다 12다메섹 강 아바나와 바르발은 이스라엘 모든 강물보다 낫지 아니하냐 내가 거기서 몸을 씻으면 깨끗하게 되지 아니하랴 하고 몸을 돌려 분노하여 떠나니


나아만의 순종과 치유 13그의 종들이 나아와서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선지자가 당신에게 큰 일을 행하라 말하였더면 행하지 아니하였으리이까 하물며 당신에게 이르기를 씻어 깨끗하게 하라 함이리이까 하니 14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의 살이 어린 아이의 살 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더라


묵상하기

1. 아람의 군대장관이었던 나아만이 갖고 있던 문제는 무엇이었으며, 포로로 잡혀온 어린 아이는 어떻게 치료책을 제시했는가? (1~3절)


2. 엘리사는 나아만에게 어떤 치료책을 제시했으며, 그 결과는 어떠했는가? (8~14절)


3.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라고 말하는 어린 소녀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당신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자랑할 수 있는가? 언제, 누구를 만나든지 우리가 만난 하나님에 대해 증거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길잡이

아람은 아람인들이 모여 만든 고대왕국으로 수리아라고도 하며, 현재는 시리아 지역에 위치했다. 아람의 군대장관이었던 나아만은 매우 유능했으며 이로 인해 왕의 총애와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물론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나아만은 하나님을 알지 못했지만 하나님은 그의 삶을 주관하고 계셨다. 그런데 나아만에게는 문제가 있었는데, 그는 문둥병을 앓고 있었다(1절).

나아만의 집에는 이스라엘 원정을 갔을 때 노예로 잡아온 어린 소녀가 있었는데, 이 소녀는 나아만의 아내를 찾아가 사마리아에 나아만의 병을 고칠 수 있는 선지자가 있다고 말했다. 소녀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이 자신을 보호해주지 않았다고 원망하거나 신앙을 버릴 수도 있었는데, 먼 땅에 포로로 잡혀 와서도 하나님의 종의 능력을 찬양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비록 종으로 잡혀와 있지만, 나아만의 운명이 오히려 이름모를 어린 소녀에게 달려 있는 것이었다. 나아만은 곧장 아람 왕에게 보고하고 이스라엘 방문을 허락받았다(2~3절).

나아만은 아람 왕의 소개 편지와 엄청난 양의 재물을 가지고 이스라엘 왕을 찾았다. 나아만은 그만큼 병이 낫고 싶었고 아람 왕도 그를 살리고 싶었다. 하지만 이스라엘 왕은 아람이 침략할 빌미를 찾기 위해 트집을 잡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하나님이냐”라고 답했는데 이는 겸손의 표현이 아니라, 어린 소녀도 알고 있는 하나님의 사람인 엘리사에 대한 무지할 정도로 신앙이 없던 사람이었음을 보여준다(4~7절).

이 소식을 들은 엘리사는 왕에게 사람을 보내 나아만을 자기에게 보내라고 했다. 이스라엘에 그를 치료할 수 있는 선지가가 있음을, 하나님만이 생명의 주관자임을 보여주겠다는 것이었다. 이윽고 나아만은 군사들과 함께 선물을 가지고 엘리사의 집을 찾았다. 그런데 엘리사는 그를 만나주지 않고 요단 강에 가서 일곱 번 씻으면 나을 것이라고 했다. 이를 들은 나아만은 자존심이 상했다. 그는 분명 무언가 특별한 방법으로 자신을 치료할 줄 알았는데, 그 방법이 너무 평이했다. 강물이라면 자신의 고국에도 요단 강보다 휠씬 크고 좋은 강들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때 하나님은 나아만의 부하들을 통해 그를 깨우쳤다. 부하들은 엘리사의 말을 따른다고 손해 볼 것이 없음을 강조했다. 나아만은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성적으로 판단했다. 결국 나아만은 엘리사의 말에 순종했고 병이 낫는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다(8~14절).

만약 우리가 어린 소녀의 입장이었다면, 그 소녀처럼 하나님을 증거할 수 있을지 정직히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어떤 상황, 어떤 형편에 있든지 우리가 만난 하나님을 증거하고 자랑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기도

언제 누구를 만나든지 내가 만난 하나님을 증거하고 자랑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삶 속으로

린다 다운이라는 여성이 있다. 이 여성은 태어나면서부터 뇌성마비로 인해 목발을 의지하여 걷고 생활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낙심하지 않고 자신과 같은 아픔을 극복해 나갔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장애가 있는 분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다. 그래서 대학도 사회사업학과로 가서 열심히 공부하며 미래를 준비했다. 하지만 석사까지 마쳤지만 특별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비록 자신이 직업을 구하진 못했지만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꿈은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뉴욕마라톤 대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뉴욕 마라톤 대회는 세계 4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다. 특히 이 대회는 유명한 스포츠 선수는 물론, 일반인이 함께 뛰는 것으로 특징으로, 무려 3만 2천 여명이 함께 뛰기도 했다. 이 대회에 참가해서 자신이 완주를 하면 다른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물론 주변 사람들이 말렸다.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참가신청서를 내는데 장애를 표시하는 란이 없었다고 한다. 장애인이 참가할 것이라고 생각조차 못했던 것이다.

마라톤이 시작하고 2시간 30분이 지나면서 대부분의 운동선수들은 마라톤을 완주했다. 4시간이 지나자 참가한 일반인들도 모두 완주를 했다. 취재 기자들은 다 철수를 했다. 결승선도 다 정리가 되고, 교통 통제도 다 풀렸다. 모든 것이 일상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린다 다운은 포기하지 않았다. 마라톤을 시작한 지 11시간 만에 마침내 결승선을 통과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를 응원하던 몇 사람만이 눈물을 흘리며 그녀를 환영해 주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아침 그녀는 이 대회 우승자와 준우승자와 함께 백악관에 초청을 받게 된다. 알고 보니 목발을 짚고 그 대회를 완주한 최초의 여성이었던 것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녀의 사진이 뉴욕 타임즈 1면에 실리게 되었고, 수많은 인터뷰 요청을 받게 되었다. 그런데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용감한 선수 린다 다운'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용감하다고요? 선수라고요? 저는 그런 단어와는 어울리는 사람은 아닙니다. 물론 저는 불구의 몸으로 상상을 초월한 일을 해 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저에게 힘주시는 주님을 의지했고 그의 말씀을 믿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단지 제가 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어려움에 있는 분들에게 소망을 주고 싶었을 뿐입니다."

평생을 불구로 살아야 하는 형편 중에도 하나님을 신뢰할 줄 알고,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을 자랑했던 것이다. 우리는 어떤가? 우리는 하나님이 너무나 많은 것들을 허락하셨는데, 하나님을 자랑하기 보다는 부끄러워하고 있지는 않는지 정직히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자랑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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