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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승언 Dec 01. 2024

그를 기억하게 하는 이름 - 호세아12장 1~14절

매일성경 큐티, 12월 1일

12월 1일(주일) 그를 기억하게 하는 이름

호세아 12장 1~14절


죄악에 대한 고발과 돌아오라는 부르심 1에브라임은 바람을 먹으며 동풍을 따라가서 종일토록 거짓과 포학을 더하여 앗수르와 계약을 맺고 기름을 애굽에 보내도다 2여호와께서 유다와 논쟁하시고 야곱을 그 행실대로 벌하시며 그의 행위대로 그에게 보응하시리라 3야곱은 모태에서 그의 형의 발뒤꿈치를 잡았고 또 힘으로는 하나님과 겨루되 4천사와 겨루어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며 하나님은 벧엘에서 그를 만나셨고 거기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나니 5여호와는 만군의 하나님이시라 여호와는 그를 기억하게 하는 이름이니라 6그런즉 너의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인애와 정의를 지키며 항상 너의 하나님을 바랄지니라

하나님을 격노케 한 에브라임 7그는 상인이라 손에 거짓 저울을 가지고 속이기를 좋아하는도다 8에브라임이 말하기를 나는 실로 부자라 내가 재물을 얻었는데 내가 수고한 모든 것 중에서 죄라 할 만한 불의를 내게서 찾아 낼 자 없으리라 하거니와 9네가 애굽 땅에 있을 때부터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내가 너로 다시 장막에 거주하게 하기를 명절날에 하던 것 같게 하리라 10내가 여러 선지자에게 말하였고 이상을 많이 보였으며 선지자들을 통하여 비유를 베풀었노라 11길르앗은 불의한 것이냐 과연 그러하다 그들은 거짓되도다 길갈에서는 무리가 수송아지로 제사를 드리며 그 제단은 밭이랑에 쌓인 돌무더기 같도다 12야곱이 아람의 들로 도망하였으며 이스라엘이 아내를 얻기 위하여 사람을 섬기며 아내를 얻기 위하여 양을 쳤고 13여호와께서는 한 선지자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고 이스라엘이 한 선지자로 보호 받았거늘

에브라임에 대한 심판 선고 14에브라임이 격노하게 함이 극심하였으니 그의 주께서 그의 피로 그의 위에 머물러 있게 하시며 그의 수치를 그에게 돌리시리라


묵상하기

1. 하나님은 당시 이스라엘의 잘못을 그들의 조상 야곱과 비교하면서 지적한다. 그 내용은 무엇인가? (1~4, 7~12절)


2. 하나님은 범죄한 이스라엘이 회복을 누릴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그것은 무엇인가? (5~6절)


3. 야곱의 잘못을 반복하는 이스라엘 민족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이스라엘은 지속적으로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고 있었다. 당신에게는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잘못이나 문제는 없는가? 만약 있다면 그 원인은 무엇인가?


길잡이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바람을 먹고 동품을 따라갔다고 말한다. 이는 바람과 동풍을 다스리고 주관하려는 것과 같이, 결코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려는 교만을 지적한 것이다. 또한 앗수르와 애굽에 동시에 외교를 펼치며(앗수르와 애굽은 당시 숙적이었다), 자신이 다른 나라와의 관계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다른 나라와 자신의 지혜(외교술)을 의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은 그들의 행위대로 보답할 것이다(1~2절).

하나님은 야곱을 언급하며 선조들의 좋은 점이 아니라 나쁜 점을 계승한 이스라엘의 어리석음을 지적한다. 야곱은 태어날 때부터 형의 발뒤꿈치를 잡았는데 야곱은 형을 이기고자 하는 욕심에 사로잡혀 있었다. 이런 태도는 하나님과의 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쳤는데, 그는 하나님과의 대결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오랜 방황 후에 비로서 하나님에게 돌아왔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야곱의 잘못에서 벗어나 회개와 정의, 믿음으로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호소한다(3~6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거짓 저울을 가진 상인이라고 칭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속이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 이스라엘의 잘못을 지적하며, 동시에 그들의 선조의 야곱을 닮아 있는 지적이기도 하다. 더 큰 문제는 이스라엘의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한다는 점이다. 오히려 그들은 자신의 부를 자랑할 뿐이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다시 광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선언한다.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 끊임없이 회개를 촉구했지만, 그들을 거절했고 결국 약속의 땅에서 쫓겨나게 될 것이다(7~10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길르앗과 길갈에서 우상을 만들고 숭배하는 범죄했다고 지적한다. 과거 길르앗은 라반이 야곱을 따라잡은 곳이고, 벧엘은 야곱이 에서에게서 도망가기 위해 라반에게 도주할 때 지나간 곳이다. 두 상황 모두 야곱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익을 추구하다가 위기를 당한 곳이다. 그 결과 야곱은 형 에서의 분노를 피해 수리아(혹은 아람 들)로 도망갔고 이방 나라에서 목자로 일하며 아내를 얻었다(11~12절).

하나님은 일찍이 모세를 보내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을 구원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범죄함으로 하나님을 격노케 했으며,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할 것이다(13~14절).


기도

이스라엘처럼 반복된 잘못이 내게 없는지 돌아보게 하시고 하나님이 주시는 변화를 맛보게 하소서.


삶속으로

<화난 원숭이 실험>이라는 유명한 실험이 있다. 원숭이들을 커다란 우리에 가두어 놓은 다음 천장에 바나나를 매달아 놓고, 그곳에 오를 수 있게 줄도 달아 놓는다. 그럼 다음 원숭이들이 천장에 있는 바나나를 보고는 줄을 타고 기어 오를 때, 호스로 찬물을 뿌려 떨어뜨린다. 이렇게 몇 번을 반복하면 우리 안의 원숭이들은 '아! 못 먹는 바나나'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더 이상 줄을 타고 오르려 하지 않는다. 그러면 사람이 지키지 않아도 바나나가 없어지지 않고 계속 남에 있게 된다.

우리 안에 있는 원숭이 한 마리를 새로운 원숭이로 교체한다. 새로 들어온 원숭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천장에 매달려 있는 바나나와 줄을 발견한다. 당연히 새로 온 원숭이도 천장에 달린 바나나를 먹기 위해 줄을 타러 가지만, 다른 원숭이들이 말려 결국 새로 들어온 원숭이도 줄을 오르려 하지 않게 된다.

이렇게 일정한 기간을 두고 우리 안의 원숭이를 한 마리씩 교체한다. 그러면 나중에는 우리 안에 찬 물을 맞아본 원숭이는 한 마리도 존재하지 않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원숭이도 바나나를 먹으려고 하지 않았다. 찬 물을 맞아본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원숭이들은 자신도 천장을 바나나를 먹으려고 하지 않고, 줄을 오르려는 다른 원숭이도 말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다양한 경험을 하며, 이는 인생의 중요한 자산이 된다. 따라서 어떤 경험을 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안타까운 현실은 화난 원숭이 실험에서 보는 것과 같이, 과거의 아픈 경험에 갇혀 오늘 새롭게 주어진 가능성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학습된 무력감이라고 말한다. 나는 과거에 갇혀 살아가는 사람은 아닌지, 과거와 다른 삶을 선택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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