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4월 6일
4월 6일(주일) 예루살렘 입성과 탄식
누가복음 19장 28~48절
어린 나귀를 준비하다 28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앞서서 가시더라 29감람원이라 불리는 산쪽에 있는 벳바게와 베다니에 가까이 가셨을 때에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 30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라 31만일 누가 너희에게 어찌하여 푸느냐 묻거든 말하기를 주가 쓰시겠다 하라 하시매 32보내심을 받은 자들이 가서 그 말씀하신 대로 만난지라 33나귀 새끼를 풀 때에 그 임자들이 이르되 어찌하여 나귀 새끼를 푸느냐 34대답하되 주께서 쓰시겠다 하고 35그것을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나귀 새끼 위에 걸쳐 놓고 예수를 태우니 36가실 때에 그들이 자기의 겉옷을 길에 펴더라
평화의 왕을 찬양하다 37이미 감람 산 내리막길에 가까이 오시매 제자의 온 무리가 자기들이 본 바 모든 능한 일로 인하여 기뻐하며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여 38이르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하니 39무리 중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선생이여 당신의 제자들을 책망하소서 하거늘 40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하시니라
성을 보고 우시다 41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 42이르시되 너도 오늘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겨졌도다 43날이 이를지라 네 원수들이 토둔을 쌓고 너를 둘러 사면으로 가두고 44또 너와 및 그 가운데 있는 네 자식들을 땅에 메어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네가 보살핌 받는 날을 알지 못함을 인함이니라
성전을 척결하시다 45성전에 들어가사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46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되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니라 47예수께서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시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이 그를 죽이려고 꾀하되 48백성이 다 그에게 귀를 기울여 들으므로 어찌할 방도를 찾지 못하였더라
묵상하기
1. 예수님은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을 방문하셨다. 예수님은 어떻게 예루살렘에 입성하였는가? 그리고 여기서 알 수 있는 점은 무엇인가? (28~44절)
2.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후, 첫번째로 행하신 일은 무엇인가? 여기서 알 수 있는 점은 무엇인가? (45~48절)
3. 성전을 청결하게 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후 예수님은 제일 먼저 성전을 청결케 하셨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서 있지 않으면, 모든 것이 무너지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있는가? 오늘 하루 진실된 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도록 하자.
길잡이
여리고를 떠난 예수님 일행은 감람산에 도착했다. 감람산은 예루살렘 동쪽으로 1~2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했으며, 산중턱에 감람(올리브)이 많이 재배된 것에서 유래된 이름이었다. 예수님은 감람산 위의 벳바게와 베다니 가까이 갔을 때 두 제자를 보내셨다. 두 제자에게 맞은 편 마을에서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를 끌고 오라고 명하셨다. 고대사회에서는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는 짐승만이 거룩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만일 누가 묻거든 “주께서 쓰시겠다”고 답하라고 지시하셨다. 하나님이 미리 준비해 두셨기에 이 말만 하면 제공해 줄 것이다. 예수님이 자신을 주라고 칭한 것은 이곳이 처음으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세상에 알릴 때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나귀를 끌고 온 제자들은 입고 있던 겉옷으로 안장을 만들었고, 곧 예수님은 나귀에 오르셨다. 이는 구약에 예언된 것으로, 예수님은 자기 백성들에게 평안을 안겨줄 겸손의 왕임을 보여준다(슥 9:9). 말과 마차를 타고 전쟁의 승리자로 오는 세상의 왕들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예수님이 나귀를 타고 가실 때 사람들은 자신의 겉옷을 길에 폈다. 겉옷을 펴서 그 위를 지나게 하는 것은 왕에 대한 예우이며 복종하겠다는 뜻이다(28~36절).
나귀를 타고 오시는 예수님을 본 사람들은 기뻐하며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했다. 바리새인들은 무리의 외치는 소리를 듣고 신성모독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예수님에게 무리를 잠잠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예수님은 백성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 지를 것이라고 답하셨다. 메시아를 위한 찬양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으며, 벽의 돌들이 예수님을 거부한 성의 죄악을 증거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37~40절).
예수님은 머지않아 주후 70년에 예루살렘이 멸망할 것을 아셨다. 오랫동안 하나님을 반역하고 범죄한 결과,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진다는 것은 매우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었고, 이로 인해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바라보시고 눈물을 흘리셨다.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마저 거부함으로, 예수님이 주시는 참된 평화를 맛보지 못할 것이다. 결국 원수들(로마)의 공격을 받아 망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1)성 주변에 토둔을 쌓을 것이며, (2)둘러쌀 것이며, (3)사면으로 가둘 것이며, (4)그들과 자식들을 땅에 메어칠 것이며, (5)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않을 것이다. 매우 혹독한 멸망을 묘사한 것이다(41~44절).
예루살렘에 입성한 예수님은 제일 먼저 성전으로 가셔서 성전을 청결케 하셨다.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은 것이었다. 당시 성전에서는 제물에 사용될 동물을 판매하여 부를 축적하고 있었다. 예수님은 자신이 분노한 이유를 이사야 56장 7절을 인용하여 말하셨다. 성전은 기도하는 곳인데, 그들이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입성한 후 매일 성전에 와서 말씀을 가르치셨다.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죽일 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었지만, 백성들의 인기가 엄청나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45~48절).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후 예수님은 제일 먼저 성전을 청결케 하셨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서 있지 않으면, 모든 것이 무너지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있는가? 오늘 하루 진실된 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도록 하자.
기도
삶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보다 중요한 것이 없음을 깨닫고 하나님을 예배하며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삶속으로
일본 동경에 임페리얼 호텔이 있다. 이 호텔은 미국의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에 의해 건설되었다. 그는 호텔공사 맡은 후 2년 동안 기초공사에만 매달렸다. 이로 인해 사람들의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건물을 짓지 않고 땅만 판다는 것이었다. 결국 기초 공사를 하는데 2년, 나머지 건물을 짓는데 2년, 총 4년만에 호텔이 완공되었다. 이로 인해 대표적으로 실패한 건축물로 여겨졌다. 그런데 나중에 동경 대지진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동경 전체가 큰 피해를 입었는데 이 호텔만은 손상되지 않고 견고하게 서 있었다. 그 결과 비난과 조롱의 대상에서 신화처럼 회자되는 건물로 변화되었다. 건물에 있어서 기초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마찬가지로 삶에 있어서 하나님과의 관계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당장은 무의미하거나 불필요해 보여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든든히 서 있지 않을 때, 인생의 고비와 풍랑 앞에 쉽게 넘어지게 될 것이다. 늘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세워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