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4월 5일
4월 5일(토) 열 므나의 비유
누가복음 19장 11~27절
므나를 맡기고 떠나는 귀인 11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있을 때에 비유를 더하여 말씀하시니 이는 자기가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셨고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로 생각함이더라 12이르시되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에 13그 종 열을 불러 은화 열 므나를 주며 이르되 내가 돌아올 때까지 장사하라 하니라 14그런데 그 백성이 그를 미워하여 사자를 뒤로 보내어 이르되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의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나이다 하였더라
돌아와서 종들을 평가하는 귀인 15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돌아와서 은화를 준 종들이 각각 어떻게 장사하였는지를 알고자 하여 그들을 부르니 16그 첫째가 나아와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의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나이다 17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 하고 18그 둘째가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의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만들었나이다 19주인이 그에게도 이르되 너도 다섯 고을을 차지하라 하고 20또 한 사람이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보소서 당신의 한 므나가 여기 있나이다 내가 수건으로 싸 두었었나이다 21이는 당신이 엄한 사람인 것을 내가 무서워함이라 당신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나이다 22주인이 이르되 악한 종아 내가 네 말로 너를 심판하노니 너는 내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는 엄한 사람인 줄로 알았느냐 23그러면 어찌하여 내 돈을 은행에 맡기지 아니하였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와서 그 이자와 함께 그 돈을 찾았으리라 하고 24곁에 섰는 자들에게 이르되 그 한 므나를 빼앗아 열 므나 있는 자에게 주라 하니 25그들이 이르되 주여 그에게 이미 열 므나가 있나이다 26주인이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릇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27그리고 내가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던 저 원수들을 이리로 끌어다가 내 앞에서 죽이라 하였느니라
묵상하기
1. 예수님은 열 므나의 비유를 가르치셨다. 비유에 등장하는 귀인은 먼 나라로 가면서 무엇을 행했는가? (11~14절)
2. 먼 나라에 간 귀인은 왕위를 받아 돌아오게 된다. 그가 돌아왔을 때 어떤 일이 있었으며, 여기서 알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가? (15~27절)
3. “무릇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는 말씀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당신은 다시 오실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나님이 주신 재능과 재물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정직히 돌아보라. 하나님의 칭찬을 받기 위해 오늘 당신이 충성되게 행할 일은 무엇인가?
길잡이
당시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오시면 과거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이스라엘 누렸던 영광을 다시 누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즉 로마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해줄 정치종교지도자를 원했다. 예수님은 이들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기 위해 비유로 말씀하셨다. 이 비유는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재림하실 때까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한 사람이 왕위를 받아오기 위해 먼 나라로 갔다. 왕은 황제에게 가서 왕위를 받아와야 왕의 직무를 행할 수 있었다. 떠나기 전 그는 열 명을 불러 각각에게 한 므나씩을 맡겼다. 한 므나는 2백 데나리온에 해당되며, 한 데나리온은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다. 따라서 각 사람에게 6개월치의 임금을 맡긴 것이다. 그런데 백성들은 그 사람이 왕이 되는 것이 싫어서 별도의 사신을 황제에게 보냈다. 하지만 백성들의 의견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 사람은 왕위를 받아 돌아왔다.
왕이 돌아오자 한 명이 나와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고 보고했다. 그는 원금의 열 배를 남겼던 것이다. 왕은 이를 듣고 휠씬 더 많은 책임을(열 고을 권세)을 맡겼다. 다른 한 사람이 와서 자신은 5배의 결실을 올렸다고 보고했고, 그 역시 칭찬을 받았다. 또 다른 한 사람이 와서 자신에게 맡긴 돈을 잘 보관했다고 보고했다. 왕이 무서운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두려운 마음에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는 오해였다. 만약 이윤을 남기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은행에 넣어두는 것이 안전하고 이자도 받을 수 있다. 왕은 이윤이 아니라 맡겨진 것에 최선을 다하는 충성을 원했던 것이었다. 결국 왕은 불충성한 사람에게 있던 돈을 빼앗아 열 배를 남긴 사람에게 주라고 명령했다. 충성된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책임을 맡기겠지만, 불충성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맡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왕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사람들 역시 그에 합당한 형벌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럼 이 비유를 통해 주고자 하신 메시지는 무엇일까? (1)예수님이 재림하시면, 우리의 믿음과 삶을 평가하실 것이다. (2)예수님을 믿지 않고 거부한 사람들은 그에 합당한 형벌을 받고 영원한 죽음에 처하게 될 것이다. (3)예수님은 우리 각 사람에게 재능과 물질을 맡기셨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맡겨진 재능과 물질을 가지고 어떻게 사용할 지에 대한 책임이 있다. (4)충성된 사람에게는 더 큰 책임과 섬김의 기회를 맡기실 것이며, 그렇지 않는다면 있는 것도 빼앗기게 될 것이다. 따라서 맡겨진 재능과 재물을 충성되게 사용함으로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당신은 다시 오실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나님이 주신 재능과 재물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정직히 돌아보라. 하나님의 칭찬을 받기 위해 오늘 당신이 충성되게 행할 일은 무엇인가?
기도
다시 오실 주님을 바라봄으로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가지고 충성된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삶속으로
밀러드 풀러라는 젊은이가 있었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이 너무 싫어 돈을 많이 벌겠다는 꿈을 가졌다. 대학에서 경제학과 법학을 공부했고, 졸업 후에는 친구와 함께 벤처회사를 시작하게 된다. 당시 그에게는 부자가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었고, 실제로 사업에 성공해서 29살의 나이에 커다란 저택과 250만 평의 토지, 호화로운 별장과 보트, 최고급 승용차를 소유한 부자가 된다. 많은 사람이 그의 성공을 부러워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내 린다가 이런 말을 했다. "자신의 욕망만을 생각하고 남을 위해 살지 않는 우리의 삶에 무슨 의미가 있죠" 아내의 말에 충격을 받은 그는 지난 날을 곰곰이 돌아보았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그렇게 바삐 뛰었던가? 과연 사업에 성공하고 돈을 벌었지만 그것이 진정으로 자신이 원했던가? 이런 의문에 빠져 고민하다가 그는 자신이 살 집만 남기고 모든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단하게 된다.
당시 친구들은 미쳤다고 수군거렸다. 하지만 그 때만큼 정신이 멀쩡했던 적이 없었다고 풀러는 고백한다. 오히려 그 때의 선택으로 무엇보다도 큰 기쁨과 행복을 누렸다고 고백한다. 이렇게 시작된 운동이 사랑의 집 짓기 운동인 “헤비타트"다. 밀러드 풀러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삶을 선물이면서 동시에 책임이라고 본다. 나의 책임은 하나님이 주신 것을 어려운 처지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돕는데 쓰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하나님과 사람들을 섬길 줄 아는,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책임으로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이 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