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빌립보서 1장27절~2장4절

매일성경, 5월 25일

5월 25일(주일)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빌립보서 1장 27절 ~ 2장 4절

교회의 외적문제(박해)에 대해 27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이는 내가 너희에게 가 보나 떠나 있으나 너희가 한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 28무슨 일에든지 대적하는 자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이 일을 듣고자 함이라 이것이 그들에게는 멸망의 증거요 너희에게는 구원의 증거니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라 29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 30너희에게도 그와 같은 싸움이 있으니 너희가 내 안에서 본 바요 이제도 내 안에서 듣는 바니라

교회의 내적문재(갈등)에 대해 1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2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3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4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묵상하기

1.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고 권면한다.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한다는 것은 어떻게 행하라는 것인가? (27~30절)

2.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하나됨을 추구하라고 다시 한번 강조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되기 위해 필요한 삶의 태도는 무엇인가? (1~4절)

3.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는 바울의 권면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성도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 답게 살아야 한다. 당신은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 답게 살고 있는가? 하나님 나라의 시민 답게 살기 위해 당신에게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길잡이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고 말한다. 여기서 생활하라는 단어는 “시민답게 살라”는 뜻으로, 하나님나라의 시민이 되었다고 시민답게 살라는 의미다. 그럼 어떻게 사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시민답게 사는 것일까요? 첫째 하나됨을 추구해야 한다. 바울은 한 마음, 한 뜻, 협력이라는 단어를 반복하여 사용하는데, 단어마다 차이가 있지만 결국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하나라는 단어는 군사용어로, 스크럼을 짜다는 뜻으로 군인들이 줄을 맞춰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한 몸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둘째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성도는 대적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데, 대적자들의 존재는 오히려 우리가 하나님에게 속했다는 증거가 된다. 만약 우리가 세상에 속했다면 세상이 우리를 결코 미워하지 않겠지만, 우리가 예수님에게 속했기 때문에 세상이 우리를 미워하고 대적하기 때문이다. 셋째로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을 받아야 한다. 다만 고난은 고난으로 끝나지 않고 나타날 영광이 기다리고 있으며, 나타날 영광은 현재의 고난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27~30절).

바울은 다시 한번 하나됨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우리가 서로를 권면하거나 위로하거나 교제하거나 자비를 베풀 때, 한 마음을 품고 연합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나될 수 있을까? 무엇보다 겸손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보다 높아지려고 다투거나 허영(헛된 생각)을 품지 말고 다른 사람을 자신보다 낫게 여기는 겸손의 자세로, 서로를 돕고 세우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겸손이야말로 공동체의 화합과 일치를 위해 우리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1~4절).

믿는 성도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 답게 살아야 한다. 당신은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 답게 살고 있는가? 하나님 나라의 시민 답게 살기 위해 당신에게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기도

우리가 누구인지 날마다 기억하고 하나님 나라의 시민 답게 살아가게 하소서.

삶속으로

미국 시애틀에 티나라는 여인이 살고 있었다. 불행하게도 어느 날 그녀는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그녀는 종양이 두개골을 밀어내어 머리에 혹이 생겨서 처음 병원에 갔다. 그래서 판정을 받고 2주 뒤에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수술이 잘 끝나고 금방 회복될 줄 알았는데, 정상적인 삶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두개골의 일부를 제거하고 티타늄과 나사로 구명을 메웠다. 그로 인해 그녀는 두통이 끊이지 않았다. 그 외에도 여러 부작용으로 인해 그녀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 "그저 하루하루 생존하기에 급급한 삶으로 전락했어요.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진 것 같았어요. 종양과 어둠은 수년이 넘도록 저를 좇아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일에 예배를 나와 드리는데 마음에 큰 감동이 있었다. 특히 찬양과 말씀을 통해 한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성령님의 조용한 가르치심 덕분에 내가 뇌종양 환자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았다. 오랫동안 나는 하나님의 사랑스러운 딸이라는 정체성 대신에 뇌종양 환자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살았던 것이다. 뇌종양은 나의 병명이지, 내 정체성이 아니다.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딸이 나의 정체성임을 깨달은 것이다." 이런 깨달음에 이르자, 그녀의 삶은 근본적으로 변화가 일어났다. 뇌종양으로 인해 어려운 형편은 변함이 없었지만, 그녀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기 시작한 것이다. 뇌종양으로 인해 마음까지 병들었던 그녀는 예수님의 은혜로 마음의 병을 치유 받게 된 것이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고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라고 가르친다. 이 사실을 확신할 때, 우리는 세상 속에서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