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5월 24일
5월 24일(토) 오직 그리스도만
빌립보서 1장 12~26절
복음의 진보 12형제들아 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 13이러므로 나의 매임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시위대 안과 그 밖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으니 14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으로 말미암아 주 안에서 신뢰함으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전하게 되었느니라
바울의 기쁨 15어떤 이들은 투기와 분쟁으로, 어떤 이들은 착한 뜻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나니 16이들은 내가 복음을 변증하기 위하여 세우심을 받은 줄 알고 사랑으로 하나 17그들은 나의 매임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줄로 생각하여 순수하지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느니라 18그러면 무엇이냐 겉치레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
바울의 목표 19이것이 너희의 간구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의 도우심으로 나를 구원에 이르게 할 줄 아는 고로 20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21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바울의 소망 22그러나 만일 육신으로 사는 이것이 내 일의 열매일진대 무엇을 택해야 할는지 나는 알지 못하노라 23내가 그 둘 사이에 끼었으니 차라리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이라 그렇게 하고 싶으나 24내가 육신으로 있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더 유익하리라 25내가 살 것과 너희 믿음의 진보와 기쁨을 위하여 너희 무리와 함께 거할 이것을 확실히 아노니 26내가 다시 너희와 같이 있음으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자랑이 나로 말미암아 풍성하게 하려 함이라
묵상하기
1. 바울은 지금 로마의 감옥에 갇혀 있다. 하지만 그는 이것이 오히려 자신의 기쁨이 되었다고 말한다. 왜 바울은 이렇게 기뻐하는가? (12~18절)
2. 바울에게는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그가 고민한 내용은 무엇이며, 내린 결론은 무엇인가? (19~26절)
3. 자신이 당한 일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되었다는 바울의 고백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가는 분임을 믿는가? 의미 없는 고난은 없음을 믿음으로, 당신이 오늘 이겨내야 할 역경은 무엇인가?
길잡이
바울은 자신이 당한 일(감옥에 갇히게 된 것)이 복음 전판에 진전이 되었다고 말한다. 진전은 로마의 군사용어로, 전차가 지나가도록 길을 닦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이 갇힌 것이 복음 전파를 위한 길을 닦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왜일까? 바울은 계획해서 자신의 매임이 시위대 안과 밖의 사람들에게 나타났다고 말한다. 시위대는 황제를 보위하는 최정예부대로, 시위대의 뜰 안에 갇혀 있던 바울을 감시하고 있었다. 바울은 비록 감옥에 갇혔지만, 감옥에 갇히지 않았으면 결코 만날 수 없었던 시위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고백하는 것이다(12~13절).
바울의 대적들은 감옥에 가두면 복음 전파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바울이 감옥에 갇히게 되자, 오히려 다수의 형제들이 담대히 복음을 전하게 된 것이다. 이런 점에서 바울이 갇힌 것은 복음이 더욱 강력히 전파되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그들 중에는 시기하는 마음에 바울이 갇힌 것을 기회로 삼아 열심을 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바울은 전혀 개의치 않고 오히려 기뻐하고 있다. 왜냐하면 무슨 의도로 했든 결과적으로 복음이 전파되고 있기 때문이었다(14~18절).
바울은 어떤 일을 당하든지 자신은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부끄러워하다는 말은 낙심하다는 뜻으로, 전쟁에서 군인들이 힘들고 지쳐 방패가 내려가는 것을 의미하는 군대용어다. 그럼 어떻게 낙심하지 않을 수 있었는가? 구원에 대한 확신 때문이었다. 여기서 구원은 죄와 사망으로부터의 궁극적인 구원과 더불어 이 땅에서 경험하는 모든 환난과 역경으로부터 구원을 의미한다. 빌립보 교인들이 자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고 성령 하나님이 자신을 도울 것임으로 바울은 자신의 구원을 확신했던 것이다(19절).
바울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죽음 이후에 기쁨과 안식이 넘치는 영원한 삶이 기다리고 있으며, 이런 점에서 죽는 것이 오히려 자신에게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고민이 있었다. 그것은 자신이 개척한 교회 성도들을 돌보는 것이었다. 그들에게는 아직 바울이 필요했고, 따라서 바울이 살아 있는 것이 그들에게는 유익했다. 자신을 위해서는 죽는 것이 더 좋은 일이지만 자신에게 남겨진 사명을 생각할 때는 사는 것이 더 유익이기에, 바울은 그 둘 사이에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알 수 없다. 다만 그가 확신하는 것은 죽든지 살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었다(20~26절).
바울은 자신이 감옥에 갇힌 것이 오히려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가는 분임을 믿는가? 의미 없는 고난은 없음을 믿음으로, 당신이 오늘 이겨내야 할 역경은 무엇인가?
기도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현재의 고난에 낙심하지 않고 믿음의 길을 걸어가게 하소서.
삶속으로
1883년 뉴욕에 보험설계사가 있었다. 그는 어느 날 큰 보험 계약을 성사시키려던 참이었는데 고객이 계약서를 작성하다가 잉크를 엎지르게 된다. 새로운 계약서를 가지러 사무실로 달려간 사이, 고객은 다른 보험 설계사와 계약을 마치게 된다. 잉크가 쏟아지는 바람에 큰 계약 건을 놓친 것이다. 그는 잉크가 엎질러지지 않는 펜이 없을까 고심했고, 모세관의 원리를 이용해서 만년필을 만들게 된다. 펜 안에 잉크를 담은 튜브를 넣어 잉크가 엎질러질 가능성을 없앤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만년필이 워터맨 만년필로 세계적인 만연필 브랜드가 되었다. 실패가 더 큰 성공을 위한 모판이자 기회가 된 것이다. 우리의 실패마저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어떤 상황 속에서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