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7월 20일
7월 20일(주일) 땅에서 올라온 둘째 짐승
요한계시록 13장 11~18절
땅에서 올라온 짐승 11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 어린 양 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을 하더라
짐승의 권세와 행위 12그가 먼저 나온 짐승의 모든 권세를 그 앞에서 행하고 땅과 땅에 사는 자들을 처음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 자니라 13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 14짐승 앞에서 받은 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 15그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짐승의 표 16그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자유인이나 종들에게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17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18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한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것은 사람의 수니 그의 수는 육백육십육이니라
묵상하기
1. 요한은 땅에서 올라오는 두 번째 짐승을 보았다. 두번째 짐승의 모습은 어떠했으며, 그는 무엇을 행했는가? (11~15절)
2. 두번째 짐승은 사람들로 하여금 짐승의 표를 받게 한다.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은 누구이며, 그렇지 않으면 어떤 일이 있었는가? (16~18절)
3. 사람들을 속이고 유혹하는 두번째 짐승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사탄은 속이고 기만하는 자다. 당신은 선악을 분별할 줄 아는 지혜를 가진 사람인가? 선악을 분별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첫번째 짐승에 이어 나타나는 두 번째 짐승에 대해 설명하며, 그 역할과 함께 짐승의 표에 대한 중요한 예언을 담고 있다.
요한은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는 것을 보았다. 두번째 짐승은 어린 양 같이 두 뿔을 가졌는데, 이는 겉으로는 어린 양과 같은 온화하고 평화로운 이미지를 가졌지만 실상은 사악한 자임을 보여준다. 또한 용처럼 말했는데, 그의 말과 행동은 용(사탄)의 가르침과 속임수를 대변함을 보여준다(11절).
두번째 짐승은 자신의 힘을 이용하여 첫번째 짐승의 권위를 강화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첫번째 짐승을 숭배하게 만든다. 첫번째 짐승이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가 회복된 것을 강조하는데, 이는 짐승의 기적적인 회복이 사람들의 숭배를 받게 되는 중요한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거짓 기적과 이적이 대중을 현혹시킬 것임을 보여준다.
두번째 짐승은 사람들 앞에서 놀라운 기적을 행하여 그들의 믿음을 얻으려 한다. 특히 하늘에서 불을 내리는 행위는 구약에서 엘리야가 바알의 선지자들과의 대결에서 보였던 능력(왕상 18장)을 모방한 것으로, 자신이 참된 신의 능력을 가졌다고 속이려는 것이다. 이는 거짓 선지자의 전형적인 특징이다.두번째 짐승이 행하는 이적은 모두 첫번째 짐승을 위한 것이며, 이를 통해 세상 사람들을 기만하는 것이다. 두번째 짐승은 사람들로 하여금 첫번째 짐승의 우상을 만들어 섬기게 만든다. 두번째 짐승은 우상에 생기(혹은 숨)를 불어넣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말하게 한다. 이는 일종의 속임수다. 또한 짐승 숭배를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사형을 선고하는 등 극심한 박해가 가해질 것을 예고한다(12~15절).
두번째 짐승은 사회적 지위나 부의 여부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에게 강제로 짐승의 표를 받게 만든다. 표는 소유권과 충성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표를 받는다는 것은 짐승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를 따르겠다는 공개적인 서약과 같다. 특히 짐승의 표를 받지 않는 자는 사회적, 경제적으로 완전히 배제되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게 만든다. 실제로 당시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상인조합에서 제외되는 등 각종 경제적 불이익을 당해야만 했다. 짐승의 수는 666이라고 하는데, 666은 요한계시록에서 가장 유명하고 논란이 많은 숫자다. 666를 당시 로마의 황제를 상징한다는 숫자로 보기도 하고, 완전하고 거룩함을 상징하는 완전수인 7에 비해 6은 불완전함을 나타내는 숫자로 보기도 한다. 분명한 것은 교만에 빠져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악한 세력의 본질을 보여주는 숫자라는 점이다(16~18절).
사탄은 속이고 기만하는 자다. 당신은 선악을 분별할 줄 아는 지혜를 가진 사람인가? 선악을 분별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기도
거짓과 유혹에 넘어지지 않고 진리를 분별하고 진리 가운데 걸어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삶속으로
안데르센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작가로, 그가 쓴 작품에는 인생에 대해 깊은 통찰력이 담겨 있다. 그가 쓴 <벌거벗은 임금님>이란 동화는 어리석은 임금이 자신에게만 보이는 특별한 옷을 지어준다는 사기꾼 재단사들의 거짓말에 속아 벌거벗은 채 행진하는 이야기다. 임금 주변의 신하들은 물론 백성들까지 임금의 눈치를 보느라 “옷이 너무 아름답다”고 칭찬하며 거짓말에 동조한다. 모두가 거짓인 줄 알면서도 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 어린아이가 “임금님은 벌거벗었다.”고 외치면서 진실이 드러난다. 이 이야기는 진실을 말하는데 용기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때로는 무엇이 옳은 지 알지만 진실을 외면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진리를 분별하기 위해 노력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