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8월 27일
8월 27일(수) 복 얻는 삶, 저주 받는 삶
시편 128~129편
128편(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여호와의 길을 걷는 자의 복 1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2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3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4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5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6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129편(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여호와께서 주신 승리 1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그들이 내가 어릴 때부터 여러 번 나를 괴롭혔도다 2그들이 내가 어릴 때부터 여러 번 나를 괴롭혔으나 나를 이기지 못하였도다 3밭 가는 자들이 내 등을 갈아 그 고랑을 길게 지었도다 4여호와께서는 의로우사 악인들의 줄을 끊으셨도다
시온을 미워하는 자가 당할 수치 5무릇 시온을 미워하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여 물러갈지어다 6그들은 지붕의 풀과 같을지어다 그것은 자라기 전에 마르는 것이라 7이런 것은 베는 자의 손과 묶는 자의 품에 차지 아니하나니 8지나가는 자들도 여호와의 복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하거나 우리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축복한다 하지 아니하느니라
묵상하기
1. 시편 128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누리게 될 복을 노래하고 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어떤 복을 받게 되는가?
2. 시편 129편은 하나님이 고난 중에도 자신들을 지켰음을 고백한다. 하나님이 주신 승리에 대해 어떻게 노래하는가?
3.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가 복이 있다는 말씀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은혜와 축복을 주신다. 당신은 이 사실을 믿는가? 이런 믿음을 가지고 오늘 순종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길잡이
시편 128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복에 대해 노래하는 시다. 이 시는 짧고 간결하지만, 가정의 행복과 번영이라는 보편적인 소망을 담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시편 저자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길을 걷는 자는 복이 있다고 노래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단순히 두려워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을 삶의 주인으로 인정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이러한 삶의 태도는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는 '수고한 대로 먹는' 복으로 이어진다. 이는 물질적 풍요만이 아니라, 노력의 가치를 인정받고 만족을 누리는 삶의 복을 포괄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누리는 복은 가정의 복으로 이어진다. 포도나무는 이스라엘에서 풍요와 생명력을 상징한다. 아내가 가정을 풍요롭게 하고 기쁨을 주는 존재임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감람나무(올리브나무)는 강한 생명력과 유용함을 상징하며, 이스라엘에서는 귀한 식물로 여겨졌다. 자녀들이 튼튼하게 자라나 가문의 번영을 이어갈 것을 나타낸다. 이러한 가정의 복은 개인의 행복을 넘어,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공동체의 안정에도 기여하게 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누리는 복은 개인의 가정에서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로 확장된다. 시온은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의 산으로,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거룩한 장소를 상징한다. 하나님께서 직접 이스라엘 백성에게 복을 주실 것을 약속한다. 개인의 안녕과 더불어 민족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한다. 자식을 보게 될 것이라는 표현은 후손이 번성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장수에 대한 소망과 더불어 가문의 영속성을 축복하는 것이다.
시편 129편은 이스라엘 백성이 오랜 고난과 억압 속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굳건히 버텨 왔음을 노래하는 시다. 이 시편은 개인적인 탄식시의 특징을 띠면서도 공동체적인 고백과 희망을 담고 있으며, 특히 고난의 역사와 하나님의 구원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 여호와께서 주신 승리(1~4절)
시편 기자는 어려서부터, 즉 이스라엘의 역사 초창기부터 수많은 고난을 겪어왔다고 회고한다. 이 고난은 마치 밭을 가는 농부처럼 등 뒤에 깊은 고랑을 남기는 고통으로 묘사된다. 이는 채찍질이나 몽둥이질과 같은 육체적 고통을 시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밭을 갈아 고랑을 내는 것처럼, 적들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끊임없는 고통을 가했음을 나타낸다.
하지만 이 모든 고난 속에서도 이스라엘이 멸절되지 않은 것은 여호와께서 의로우신 분이기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억압하는 악인의 줄을 끊으셨고, 그들을 구원하셨다. 이는 이스라엘의 생존이 자신들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달려 있음을 보여준다.
· 시온을 미워하는 자가 당할 수치(5~8절)
시편 기자는 이제 이스라엘을 미워하는 모든 자들이 부끄러움을 당하고 물러가기를 간구한다. 지붕의 풀과 같다는 표현은 싹이 났다가 곧 말라버리는 지붕 위의 풀처럼, 악인들의 번영이 헛되고 짧을 것임을 상징한다. 지붕의 흙이 얇아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하는 것처럼, 악인들의 기반은 약하고 불안정하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베는 자와 묶는 자의 손에 채워지지 못한다는 것은 수확할 가치도 없는 지붕의 풀처럼, 악인들이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하고 멸망할 것이라는 강력한 예언이다. 보통 농부가 밭의 곡식을 베고 묶을 때 서로 축복의 인사를 나누지만, 악인들에게는 그런 축복이 없을 것이라고 선언한다. 시편 기자는 악인들에게 평화의 인사("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를 건네지 않음으로써, 그들이 하나님의 복에서 제외될 것임을 분명히 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은혜와 축복을 주신다. 당신은 이 사실을 믿는가? 이런 믿음을 가지고 오늘 순종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기도
하나님은 자신을 경외하는 자에게 반드시 은혜 베푸시는 분을 신뢰함으로 날마다 승리하게 하소서.
삶속으로
조나단 에드워즈는 미국 부흥기를 이끌었던 목사이자 신학자로 당대에는 물론 오늘날까지 많은 선한 영향력을 미쳤다. 물론 목회할 당시에 어려움이 적지는 않았다. 심지어 자신의 개척한 교회에서 너무 강한 메시지를 전한다고 쫓겨나기도 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는 물론 그의 자손들을 축복하셨다. 조나단 에드워즈 목사에게는 11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훗날 그의 후손 총 873명을 조사했는데, 이 중 총장 12명, 교수 65명, 의사 60명, 성직자 100명, 군장교 75명, 저술가 85명, 변호사 100명, 판사 30명, 공무원 80명, 하원의원 3명, 상원의원 2명, 부통령 1명 등 30%이상의 사회에서 영향력이 있는 지위에 올랐다고 한다. 성경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그 가정에 은혜를 베푸실 것이라고 약속한다. 이 약속을 믿고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