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은혜, 예배의 시작 - 창세기 8장 1~22절

매일성경, 1월 11일

by 양승언

1월 11일(주일) 기억의 은혜, 예배의 시작

창세기 8장 1~22절


홍수 중 줄어든 물 1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줄어들었고 2깊음의 샘과 하늘의 창문이 닫히고 하늘에서 비가 그치매 3물이 땅에서 물러가고 점점 물러가서 백오십 일 후에 줄어들고 4일곱째 달 곧 그 달 열이렛날에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물렀으며 5물이 점점 줄어들어 열째 달 곧 그 달 초하룻날에 산들의 봉우리가 보였더라

새를 보낸 노아 6사십 일을 지나서 노아가 그 방주에 낸 창문을 열고 7까마귀를 내놓으매 까마귀가 물이 땅에서 마르기까지 날아 왕래하였더라 8그가 또 비둘기를 내놓아 지면에서 물이 줄어들었는지를 알고자 하매 9온 지면에 물이 있으므로 비둘기가 발 붙일 곳을 찾지 못하고 방주로 돌아와 그에게로 오는지라 그가 손을 내밀어 방주 안 자기에게로 받아들이고 10또 칠 일을 기다려 다시 비둘기를 방주에서 내놓으매 11저녁때에 비둘기가 그에게로 돌아왔는데 그 입에 감람나무 새 잎사귀가 있는지라 이에 노아가 땅에 물이 줄어든 줄을 알았으며 12또 칠 일을 기다려 비둘기를 내놓으매 다시는 그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더라

방주에서 나옴 13육백일 년 첫째 달 곧 그 달 초하룻날에 땅 위에서 물이 걷힌지라 노아가 방주 뚜껑을 제치고 본즉 지면에서 물이 걷혔더니 14둘째 달 스무이렛날에 땅이 말랐더라 15하나님이 노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6너는 네 아내와 네 아들들과 네 며느리들과 함께 방주에서 나오고 17너와 함께 한 모든 혈육 있는 생물 곧 새와 가축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 이끌어내라 이것들이 땅에서 생육하고 땅에서 번성하리라 하시매 18노아가 그 아들들과 그의 아내와 그 며느리들과 함께 나왔고 19땅 위의 동물 곧 모든 짐승과 모든 기는 것과 모든 새도 그 종류대로 방주에서 나왔더라

예배와 언약 20노아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번제로 제단에 드렸더니 21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 아니하리니 22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묵상하기

1. 하나님은 노아를 기억하사 어떤 일을 행하셨는가? 또한 노아는 물이 줄어든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어떻게 행했는가? (1~12절)


2. 땅이 말랐음에도 불구하고 노아는 언제 방주에서 나왔는가? 그리고 방주에서 나온 직후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엇이며, 하나님은 이에 대해 어떻게 응답하셨는가? (13~22절)


3. 1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방주 안에서 인내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린 노아, 그리고 나오자마자 예배를 드린 노아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하나님은 노아의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고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다. 당신은 응답과 구원의 은혜를 입었을 때, 가장 먼저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고 있는가? 오늘 당신이 감사할 제목은 무엇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홍수 심판이 끝난 후 노아가 방주에서 내린 과정과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 대해 다루고 있다..

· 홍수 중 줄어든 물(1~5절)

본문은 "하나님이 노아를 기억하사"라는 말로 시작한다. 여기서 기억하다는 단순히 잊었던 것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언약을 지키기 위해 행동을 개시하신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바람을 불게 하여 물을 줄어들게 하셨고, 150일 지난 7월 17일에 방주는 아라랏 산에 머물게 되었다. 물은 계속 줄어들어 10월 1일에 산봉우리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 새를 보낸 노아(6~12절)

노아는 땅의 상태를 알아보려고 새들을 내보냈다. 먼저 까마귀를 보냈는데, 까마귀는 땅에 물이 마를 때까지 날아다닐 뿐 방주로 돌아오지 않았다. 까마귀는 죽은 짐승들을 먹고 사는 새이기 때문에 물에 떠 있는 동물들의 시체를 먹으면서 땅이 마를 때까지 기다렸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 다음 비둘기를 7일 간격으로 세 차례 보냈다. 첫 번째 비둘기는 마른 땅을 찾지 못해 방주로 돌아왔고, 두 번째 비둘기는 올리브 잎을 물고 왔으며, 세 번째 비둘기는 돌아오지 않았다. 두번째 비둘기가 물어온 올리브 잎은 세상에서 물이 빠지고 있고 다시 드러난 땅에 식물이 자라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세 번째 비둘기는 땅이 완전히 드러났기 때문에 더 이상 방주에 돌아올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 방주에서 나옴(13~19절)

노아는 이듬해 1월 1일에 방주 뚜껑을 열고 바깥을 보았다. 땅이 모두 말라 있었다. 그러나 그는 거의 두 달을 더 기다려 2월 27 일에 하나님의 허락이 있고 난 다음에 비로소 방주에서 내려왔다. 방주 생활이 지긋지긋할 만도 했지만 하나님의 허락이 없이는 방주에서 떠나지 않은 순종의 사람이었다. 노아가 방주를 떠난 것은 방주에 들어간 지 1년 11일만의 일이었다. 하나님은 방주를 떠나는 노아와 짐승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축복을 주셨다.

· 예배와 언약(20~22절)

방주에서 나오자마자 노아는 제일 먼저 하나님께 제단을 쌓았다. 가인과 아벨 시대에도 사람들은 제물을 드렸지만, 제단이란 용어가 성경에서 사용되기는 처음이다. 노아는 이 제단에서 번제를 드렸는데, 이 제물은 가죽을 제외한 짐승의 모든 것을 태우는 예배였다. 번제 역시 이곳에서 처음으로 사용됐다. 하나님은 노아의 예배를 받으신 후 자연과 인류에게 축복하셨다. 먼저 하나님은 자연을 축복하며 두 가지를 약속하셨고 이에 대한 증표를 주셨다. 다시는 인간 때문에 땅을 저주하지 않을 것과, 홍수 때처럼 모든 생물을 멸망시키는 일이 다시는 없으리라는 약속이었다. 둘째, 홍수는 모든 사람과 짐승을 없앴는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하셨다. 지금부터는 공동체적/사회적인 차원에서 인간의 죄를 벌하시는 것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죄 문제에 대처하실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 두 가지 약속을 보장하는 증표로서 하나님은 계절이 반복적으로 찾아올 것이 라고 말씀하셨다. 매년 계절이 제때 찾아오는 것도 하나님의 축복일 뿐 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노아와 짐승들에게 약속하신 것을 기억하고 계신다는 증거인 것이다.

하나님은 노아의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고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다. 당신은 응답과 구원의 은혜를 입었을 때, 가장 먼저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고 있는가? 오늘 당신이 감사할 제목은 무엇인가?


기도

나를 기억하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신뢰하며, 내 뜻보다 앞서는 하나님의 때를 잠잠히 기다리게 하소서. 삶의 어떤 순간에도 예배가 최우선이 되게 하소서.


삶속으로

미국의 건국 조상이라 불리는 청교도들의 이야기는 유명하다. 그들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에 도착했을 때, 그들의 상황은 처참했다. 추위와 굶주림, 질병으로 인해 첫해 겨울에만 102명 중 절반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그들이 생존을 위해 가장 먼저 지은 건물은 자신들이 거할 집이 아니라 하나님을 예배할 교회였다. 그 다음이 학교였고, 그들의 집은 가장 나중이었다. 노아 역시 마찬가지였다. 1년 넘게 갇혀 있던 답답한 방주에서 나왔을 때, 하고 싶고 해야 할 일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가장 먼저 돌을 쌓아 제단을 만들고 하나님께 예배했다. 이것이 구원받은 자의 마땅한 태도다. 하나님은 그런 노아의 중심을 보시고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으리라"는 은혜의 약속을 주셨다. 당신의 우선순위는 어디에 있는가? 고난의 터널을 지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다면,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 앞에 감사의 제단을 쌓으라. 그 예배의 자리가 하나님이 부어주실 새로운 축복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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