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대와 믿음 - 창세기 18장 1~15절

매일성경, 1월 24일

by 양승언

1월 24일(토) 환대와 믿음

창세기 18장 1~15절


아브라함의 환대 1여호와께서 마므레의 상수리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니라 날이 뜨거울 때에 그가 장막 문에 앉아 있다가 2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서 있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 몸을 땅에 굽혀 3이르되 내 주여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종을 떠나 지나가지 마시옵고 4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사 당신들의 발을 씻으시고 나무 아래에서 쉬소서 5내가 떡을 조금 가져오리니 당신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신 후에 지나가소서 당신들이 종에게 오셨음이니이다 그들이 이르되 네 말대로 그리하라 6아브라함이 급히 장막으로 가서 사라에게 이르되 속히 고운 가루 세 스아를 가져다가 반죽하여 떡을 만들라 하고 7아브라함이 또 가축 떼 있는 곳으로 달려가서 기름지고 좋은 송아지를 잡아 하인에게 주니 그가 급히 요리한지라 8아브라함이 엉긴 젖과 우유와 하인이 요리한 송아지를 가져다가 그들 앞에 차려 놓고 나무 아래에 모셔 서매 그들이 먹으니라

사라의 출산 예고 9그들이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네 아내 사라가 어디 있느냐 대답하되 장막에 있나이다 10그가 이르시되 내년 이맘때 내가 반드시 네게로 돌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시니 사라가 그 뒤 장막 문에서 들었더라

사라의 웃음과 부인 11아브라함과 사라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사라에게는 여성의 생리가 끊어졌는지라 12사라가 속으로 웃고 이르되 내가 노쇠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게 무슨 즐거움이 있으리요 13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사라가 왜 웃으며 이르기를 내가 늙었거늘 어떻게 아들을 낳으리요 하느냐 14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15사라가 두려워서 부인하여 이르되 내가 웃지 아니하였나이다 이르시되 아니라 네가 웃었느니라


묵상하기

1. 아브라함은 나그네들을 보고 어떻게 반응했으며, 그들을 위해 무엇을 준비했는가? (1~8절)


2. 하나님이 사라에게 주신 약속은 무엇이며, 그 약속을 들은 사라는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9~12절)


3.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는 말씀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오늘 당신의 섬김의 필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이성이나 현실적 판단을 넘어 믿음으로 당신이 기도해야 할 제목은 무엇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이 부지중에 하나님과 천사들을 대접하는 장면과,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 이삭의 탄생을 예고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다루고 있습니다.

· 아브라함의 환대(1~8절)

가장 더운 대낮, 아브라함은 장막 문에 앉아 있다가 맞은편에 선 세 사람을 발견한다. 그는 곧바로 달려나가 몸을 굽히며 그들을 영접한다. 아브라함은 단순히 예의를 갖추는 수준을 넘어, 내 주라고 부르며 자신을 종이라 칭한다. 그는 물을 가져와 발을 씻게 하고, 급히 떡을 만들고 기름진 송아지를 잡아 요리하여 대접한다. 이는 고대 근동의 손님 접대 관습을 뛰어넘는 극진한 섬김이었다. 아브라함의 이러한 섬김은 부지중에 하나님을 대접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었다. 성도는 타인을 대할 때 이처럼 그리스도를 대하듯 정성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사라의 출산 예고(9~10절)

그들은 아브라함에게 사라의 안부를 묻고, 내년 이맘때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라고 약속한다. 당시 아브라함은 99세, 사라는 89세로 생리가 끊어져 아이를 갖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한 상태였다.

· 사라의 웃음과 부인(11~15절)

장막 뒤에서 이 말을 들은 사라는 속으로 웃으며 자신이 노쇠하였고 아브라함도 늙었으니 무슨 즐거움이 있겠냐고 생각한다. 이는 기쁨의 웃음이 아니라,현실의 벽 앞에서 터져 나온 체념과 허탈함의 웃음이었다. 사라는 하나님의 약속보다 자신의 육체적 한계를 더 크게 보았다. 하나님은 사라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시며 책망하신다. 그리고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고 반문하신다. 이 질문은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는 인간의 불가능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음을 선포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기한이 이를 때에 반드시 약속을 성취하실 것임을 재차 확인시켜 주신다. 사라는 두려워하여 웃지 않았다고 부인하지만, 하나님은 웃었다고 말씀하시며 그녀의 불신앙을 직면하게 하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냉소적인 웃음을 믿음과 기쁨의 웃음으로 바꾸시는 전능자다.

오늘 당신의 섬김의 필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이성이나 현실적 판단을 넘어 믿음으로 당신이 기도해야 할 제목은 무엇인가?


기도

현실의 한계 앞에서 냉소적으로 변해버린 우리의 불신앙을 용서하시고, 능치 못할 일이 없으신 주님을 바라봄으로 기도로 나아가게 하소서.


삶속으로

세계적인 설교가 찰스 스펄전 목사님은 "하나님의 약속은 수표와 같다"고 말했다. 우리가 은행에 가서 수표를 내밀 때, 은행원이 돈을 줄지 안 줄지 의심하며 떠는 사람은 없다. 수표가 진짜라면 당연히 돈을 받을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약속을 손에 쥐고도 "과연 하나님이 주실까” 걱정한다.

사라의 웃음은 씁쓸한 웃음이었다. "내 나이가 몇인데...", "내 상황이 이런데..."라는 현실적인 계산에서 나온 냉소적 웃음이었다. 우리 삶에도 이런 '사라의 웃음'이 있을 수 있다. 오랫동안 기도했지만 응답 받지 못한 문제, 도저히 변할 것 같지 않은 가족, 꽉 막힌 진로 앞에서 우리는 "이게 정말 될까?" 하며 속으로 웃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냉소적 웃음을 믿음과 기쁨의 웃음(이삭의 이름 뜻은 웃음이다)으로 바꾸시는 분이다. 사라는 결국 이삭을 낳고 "하나님이 나로 웃게 하시니"(창 21:6)라고 고백하게 된다. 오늘 당신의 삶에 불가능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문제는 무엇인가? 내 계산기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할 줄 알았으면 좋겠다. 하나님은 당신의 한숨과 헛웃음을 진정한 기쁨의 웃음으로 바꾸어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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