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 한마디의 힘

김상겸 선수의 인터뷰를 보고

by 양승언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김상겸 선수의 인터뷰를 보았다. 김상겸 선수는 비교적 늦게 스노우보드를 시작했다고 한다. 중학교 2학년 때 스노우보드를 시작해 육상과 배구와 병행하다가 대학진학을 위해 스노우보드를 선택했다. 이렇게 해서 국가대표까지 되었지만 선수생활을 이어 가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국가대표 수당만 가지고는 생계 유지가 어려워 막노동까지 해야 했다.


이렇게 힘들게 운동을 하다보니,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 때 1차전에서 실수를 하면서 본선진출을 실패하였고, 이후 극심한 실망과 좌절에 빠졌다. 당시 김상겸 선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미안함과 어려움을 토로하는 글을 올렸는데, 가수 조수미씨가 장문의 응원 댓글을 남겼고 그 글이 큰 위로와 힘이 되었다고 말한다.


사실 무명의 개인적으로 친분이 없는 선수에게 응원 댓글을 남기기는 쉽지가 않다. 승자에게는 환호를 보내지만 패자는 쉽게 잊어지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진심어린 응원댓글을 남겼고 덕분에 시상대 위에 선 김상경 선수가 있었던 것이다. 나는 얼마나 누군가의 삶을 진심으로 응원할 줄 아는 사람인지 돌아보게 된다. 서로의 삶을 응원하며 함께 세워져가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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