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월 22일
2월 22일(주일) 하늘의 교훈, 땅의 오해
요한복음 7장 14~24절
아버지의 교훈을 가르치시는 예수님 14이미 명절의 중간이 되어 예수께서 성전에 올라가사 가르치시니 15유대인들이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 사람은 배우지 아니하였거늘 어떻게 글을 아느냐 하니 16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니라 17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 18스스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그 속에 불의가 없느니라
율법과 안식일 논쟁 19모세가 너희에게 율법을 주지 아니하였느냐 너희 중에 율법을 지키는 자가 없도다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죽이려 하느냐 20무리가 대답하되 당신은 귀신이 들렸도다 누가 당신을 죽이려 하나이까 21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한 가지 일을 행하매 너희가 다 이로 말미암아 이상히 여기는도다 22모세가 너희에게 할례를 행했으니 (그러나 할례는 모세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조상들에게서 난 것이라) 그러므로 너희가 안식일에도 사람에게 할례를 행하느니라 23모세의 율법을 범하지 아니하려고 사람이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 일이 있거든 내가 안식일에 사람의 전신을 건전하게 한 것으로 너희가 내게 노여워하느냐 24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하라 하시니라
묵상하기
1. 명절 중간에 성전에서 가르치시는 예수님을 보고 유대인들이 놀란 이유는 무엇이며, 예수님은 자신의 교훈이 어디서 온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그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라고 하셨습니까? (15~17절)
2. 예수님은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신 일(5장 사건)을 비판하는 자들에게 할례의 예를 들어 어떻게 반박하셨는가? (22~23절)
3.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하라는 말씀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하라"는 말씀이 당신의 신앙생활과 인간관계에 어떤 변화를 요구하는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초막절 중간에 성전에 등장하신 예수님이 자신의 교훈의 기원과 안식일 치유의 정당성에 대해 유대인들과 논쟁하시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아버지의 교훈을 가르치시는 예수님(14~18절)
명절(초막절)이 진행될 때, 예수님은 숨어 계시던 것(7:10)을 멈추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 성전 바깥뜰에서 공개적으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랍비 훈련이나 정규 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성경을 깊이 있게 알고 해석하시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된다. 특히 그들은 예수님이 권위 있게 말씀하시는 것에 당황했다.
예수님은 자신의 가르침이 자기 생각이 아니라 자신을 보내신 이(하나님)의 것이라고 밝히셨다. 예수님의 권위는 인간적인 학식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유래했다. 예수님은 영적인 진리를 분별하는 핵심 원리를 제시하셨는데,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자 한다면 이 교훈이 하나님에게서 왔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즉 진리에 대한 지적 이해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려는 마음의 자세가 선행될 때 비로소 예수님의 말씀이 진리임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자기 생각대로 말하는 사람은 자기 영광을 구하지만, 예수님은 오직 자신을 보내신 이(하나님)의 영광만을 구하므로 그분 안에는 불의가 없고 참되다고 증거하셨다.
• 율법과 안식일 논쟁(19~24절)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모세의 율법을 자랑하지만 실제로는 아무도 지키지 않는다고 책망하셨다. 그 증거로 그들이 율법(살인하지 말라, 출 20:13)을 어기고 예수님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지적하셨다. 이런 음모를 알지 못했던 무리들은 예수님이 과대망상에 빠졌거나 귀신이 들렸다고 생각하며 누가 당신을 죽이려 하느냐고 반문했다. 예수님은 자신이 행한 한 가지 일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한 가지 일은 안식일에 베데스다 연못가의 병자를 고치신 사건을 가리킨다(요 5장).
예수님은 안식일 법과 할례 법이 충돌할 때의 예를 들었다. 모세의 율법에 따라 태어난 지 8일 만에 할례를 행해야 하므로, 그날이 안식일이라도 유대인들은 할례(일종의 의료 행위이자 일)를 행했다. 예수님은 사람의 몸 일부를 건전케 하는 할례도 안식일에 행하는데, 내가 안식일에 사람의 전신(온몸)을 건전케 한 것으로 인해 너희가 노여워하느냐고 말씀하셨다. 이는 할례보다 더 큰 자비와 회복의 사역이 안식일 정신에 부합함을 논증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겉모습(외모)이나 피상적인 규정 준수 여부로 판단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과 공의에 입각하여 올바르게 판단하라고 촉구하셨다.
예수님은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하라"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이 당신의 신앙생활과 인간관계에 어떤 변화를 요구하는가?
기도
사람의 기준과 겉모습으로 형제를 판단했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소서. 내 생각과 영광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는 열망을 주셔서, 주님의 진리를 분별하고 오직 공의와 사랑으로 이웃을 대하게 하소서.
삶속으로
미국의 유명한 설교가였던 필립 브룩스 목사님에게 한 청년이 찾아와 물었다. "목사님,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습니까?" 목사님은 복잡한 신학적 논증 대신 이렇게 대답했다. "자네, 혹시 어두운 밤길을 밝혀주는 등불을 본 적이 있나? 그 등불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기 위해 등불의 구조를 연구할 필요는 없네. 그저 그 등불을 들고 길을 걸어보면 알 수 있지. 빛이 앞길을 비춰주면 그것은 진짜 등불이라네."
물론 이성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성경은 인간적인 지혜로 분석하는 연구 대상이 아니라, 붙들고 삶의 현장으로 걸어 들어갈 때 비로소 증명되는 실재다. 오늘 하루 두려움과 불안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