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흘리신 예수님 - 요한복음 11장 28~37절

매일성경, 3월 8일

by 양승언

3월 8일(주일) 눈물을 흘리신 예수님

요한복음 11장 28~37절


예수님을 마중하러 가는 마리아 28이 말을 하고 돌아가서 가만히 그 자매 마리아를 불러 말하되 선생님이 오셔서 너를 부르신다 하니 29마리아가 이 말을 듣고 급히 일어나 예수께 나아가매 30예수는 아직 마을로 들어오지 아니하시고 마르다가 맞이했던 곳에 그대로 계시더라

마리아의 엎드림과 슬픔 31마리아와 함께 집에 있어 위로하던 유대인들은 그가 급히 일어나 나가는 것을 보고 곡하러 무덤에 가는 줄로 생각하고 따라가더니 32마리아가 예수 계신 곳에 가서 뵈옵고 그 발 앞에 엎드리어 이르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하더라

예수님의 비통함과 눈물 33예수께서 그가 우는 것과 또 함께 온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심령에 비통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사

엇갈린 반응 34이르시되 그를 어디 두었느냐 이르되 주여 와서 보옵소서 하니 35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36이에 유대인들이 말하되 보라 그를 얼마나 사랑하셨는가 하며 37그 중 어떤 이는 말하되 맹인의 눈을 뜨게 한 이 사람이 그 사람은 죽지 않게 할 수 없었더냐 하더라


묵상하기

1. 마르다에게 예수님이 오셨다는 소싱르 들은 마리아가 보인 반응은 무엇이며 그녀는 어떻게 고백했는가? (28~32절)


2.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와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어떤 감정을 느끼셨으며,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어떤 행동을 보이셨습니까? (33~35절)


3. 나사로의 죽음 앞에 비통해 하며 슬피 우시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예수님은 우리의 아픔을 보시고 함께 슬퍼하고 눈물 흘리는 분이시다. 당신은 이 사실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주님처럼 당신이 함께 눈물 흘려야 할 이웃의 아픔은 무엇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슬퍼하는 마리아와 조객들을 만나시고, 죽음의 권세와 인간의 고통 앞에서 직접 눈물을 흘리시며 깊은 감정을 드러내시는 장면을 담고 있다.

• 예수님을 마중하러 가는 마리아(28~30절)

마르다는 유대인들이 방해하거나 따라올 것을 염려하여 가만히 동생 마리아를 불러 예수님이 오셨음을 알린다. 그러나 마리아가 급히 일어나는 것을 본 유대인들은 그녀가 무덤에 곡하러 가는 줄 알고 결국 따라나서게 된다.

• 마리아의 엎드림과 슬픔(31~32절)

마리아는 예수님을 뵙자마자 그 발 앞에 엎드려 언니 마르다와 똑같이 "주께서 여기 계셨더면 내 오라비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라고 말한다. 두 자매는 모두 예수님이 살아 있는 자의 병은 고치실 수 있다고 확신했지만, 이미 일어난 죽음을 역전시킬 수 있다는 생각까지는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

• 예수님의 비통함과 눈물(33절)

예수님은 마리아와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심령에 비통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셨다.” 여기서 비통히 여기다는 헬라어로 심히 흥분하다는 뜻으로, 예수님이 느끼신 감정은 단순히 슬픔을 넘어선 분노에 가까운 것이었다. 이는 조객들의 깊은 슬픔과 자매들의 부족한 믿음 때문이기도 했지만, 본질적으로는 인간의 궁극적인 원수인 죽음의 파괴적인 힘에 대해 화가 나신 것이었다.

• 엇갈린 반응(34~37절)

예수님은 나사로를 어디에 두었는지 물었고, 그들은 예수님을 무덤으로 안내했다. 그러자 예수님은 눈물을 흘리셨는데, 이는 예수님의 인성과 긍휼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눈물을 보고 "그를 어떻게 사랑하였는가"라며 늦게 도착한 것에 대한 좌절과 슬픔으로 오해했다. 무리 중 어떤 이들은 9장의 맹인 치유 사건을 떠올리며, 맹인의 눈을 뜨게 한 예수님이 나사로를 죽지 않게 할 수 없었다고 의구심을 품었다. 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지체하셨던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아픔을 보시고 함께 슬퍼하고 눈물 흘리는 분이시다. 당신은 이 사실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주님처럼 당신이 함께 눈물 흘려야 할 이웃의 아픔은 무엇인가?


기도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귀 기울이시고, 고통의 현장에서 함께 눈물 흘려 주시는 주님의 따뜻한 사랑에 의지하며 오늘을 견디게 하소서.


삶속으로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이자 작가인 레오 부스카글리아는 한 콘테스트에서 '가장 배려심 많은 아이'로 뽑힌 네 살짜리 소년의 이야기를 전힌다. 어느 날, 소년의 옆집에 살던 할아버지가 아내를 잃고 마당에 앉아 울고 있었습니다. 이를 본 소년은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무릎 위에 올라앉아 한참을 머물다 돌아왔다. 나중에 어머니가 소년에게 "할아버지에게 무슨 말을 해드렸니?"라고 묻자, 아이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무 말도 안 했어요. 그냥 할아버지가 우는 걸 도와드렸어요." 우리는 고통당하는 사람에게 흔히 "힘내라", "시간이 해결해 줄 거다"라는 논리적인 조언을 던지곤 한다. 하지만 정말 깊은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답'이 아니라 '곁'이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슬픔을 해결해 주기 전에 먼저 그녀의 곁에서 함께 눈물을 흘리셨다. 주님의 눈물은 무엇보다 가장 큰 위로와 힘이 된다. 우리도 주님처럼 다른 누군가를 위해 함께 눈물 흘릴 줄 아는 사람이 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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