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3월 14일
3월 14일(토) 빛이 있을 동안에
요한복음 12장 34~43절
빛이 있을 동안 믿으라 34이에 무리가 대답하되 우리는 율법에서 그리스도가 영원히 계신다 함을 들었거늘 너는 어찌하여 인자가 들려야 하리라 하느냐 이 인자는 누구냐 35예수께서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둠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 어둠에 다니는 자는 그 가는 곳을 알지 못하느니라 36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떠나가서 숨으시니라
표적을 보고도 믿지 않는 유대인 37이렇게 많은 표적을 그들 앞에서 행하셨으나 그를 믿지 아니하니
불신의 원인 38이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이르되 주여 우리에게서 들은 바를 누가 믿었으며 주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나이까 하였더라 39그들이 능히 믿지 못한 것은 이 때문이니 곧 이사야가 다시 일렀으되 40그들의 눈을 멀게 하시고 그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으니 이는 그들로 하여금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깨닫고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하였음이더라 41이사야가 이렇게 말한 것은 주의 영광을 보고 주를 가리켜 말한 것이라
사람의 영광을 더 사랑한 이들 42그러나 관리 중에도 그를 믿는 자가 많되 바리새인들 때문에 드러나게 말하지 못하니 이는 출교를 당할까 두려워함이라 43그들은 사람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보다 더 사랑하였더라
묵상하기
1. 무리들이 예수님께 '인자가 누구냐'라고 물었을 때, 예수님은 자신을 어떻게 소개하시는가? 예수님이 어떻게 답하셨는가? 그리고 그 의미는 무엇인가? (34~36절)
2. 많은 표적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믿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며, 이사야는 이에 대해 어떻게 예언을 했는가? (37~41절)
3. 관리 중에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있었으나 드러나게 고백하지 못한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2~43절)
4. 당신은 사람의 인정과 하나님의 영광 중 어느 쪽을 더 소중히 여기는가? 두려움 때문에 믿음을 드러내지 못하는 영역이 있다면, 빛 가운데 걸어가기 위해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메시아에 대한 무리의 오해와 예수님의 마지막 초청, 그리고 유대인들의 완고한 불신과 두려움에 빠진 숨은 신자들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 빛이 있을 동안 믿으라(34~36절)
유대 사람들은 구약성경(율법)을 통해 메시아가 오시면 죽지 않고 영원히 살아서 지상 왕국을 다스리실 것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께서 자신의 임박한 십자가 죽음(들림)에 대해 말씀하셨을 때 큰 혼란에 빠졌다. 그들이 고대하던 승리의 메시아와 죽음을 맞이하는 메시아의 모습이 충돌했기 때문에 "이 인자는 누구냐"라며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예수님은 메시아에 대한 사람들의 신학적 오해를 일일이 해명하기보다는, 자신이 그들과 함께 있는 짧은 시간 동안 빛 가운데서 행하라고 권고하셨다. 예수님은 빛(예수님 자신)이 아직 곁에 있을 동안에 진리를 믿으라고 촉구하셨고, 그렇게 할 때 영적 어두움에 붙잡히지 않고 '빛의 아들(빛의 자녀)'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예수님은 이 최후의 초청을 남기시고 그들을 떠나 숨으셨다.
• 표적을 보고도 믿지 않는 유대인(37절)
예수님은 나사로를 살리신 것을 포함하여 사람들이 그분을 믿기에 충분할 만큼 수많은 표적을 그들 앞에서 행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기를 거부했다.
• 불신의 원인(38~41절)
요한은 이들의 불신이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이 성취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메시지를 고의로 거부하고 믿으려 하지 않았기에, 결국 하나님께서 그들의 선택을 확정 지으셔서 마음을 완고하게 굳어지도록 내버려 두셨다는 영적 심판의 엄중함을 보여준다.
• 사람의 영광을 더 사랑한 이들(42~43절)
유대 지도자(관원) 중에서도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많이 생겨났다. 그러나 그들은 바리새인들에게 발각되어 회당에서 쫓겨날 것(출교)이 두려워 자신의 믿음을 공개적으로 고백하지 못했다. 당시 회당에서 쫓겨난다는 것은 사회적, 경제적 기반을 잃는 심각한 일이었다. 요한은 이들의 연약함을 향해 "사람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보다 더 사랑하였다"라고 날카롭게 지적한다. 사람들의 일시적인 칭송과 인정에 미혹되어 예수님을 부인하는 이런 은밀한 믿음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하지 못함을 경고하고 있다.
당신은 사람의 인정과 하나님의 영광 중 어느 쪽을 더 소중히 여기는가? 두려움 때문에 믿음을 드러내지 못하는 영역이 있다면, 빛 가운데 걸어가기 위해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기도
제 삶의 모든 자리에서 주님을 드러내는 용기를 주시고, 사람의 인정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사랑하는 자로 세워 주소서.
삶속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교회 대부분이 히틀러 정권에 협력하거나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 디트리히 본회퍼는 히틀러 정권의 불의에 맞서 목소리를 높였다. 그에게도 선택지가 있었다. 미국으로 망명하여 안전하게 살 수 있었다. 실제로 미국에 있을 때 그에게 안전한 길이 열렸다. 그러나 그는 독일로 돌아가는 배에 올랐다.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하지 않는다면 전쟁 후 독일의 재건에 참여할 권리가 없다"고 말하면서 독일로 돌아갔으나, 그는 결국 체포되어 종전 불과 한 달 전에 처형당했다. 그가 남긴 말이 있다: "침묵하는 것은 말하는 것이다. 행동하지 않는 것은 행동하는 것이다."
사람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보다 더 사랑한 관리들은 믿음을 가졌지만 침묵했다. 본회퍼는 목숨의 위협 앞에서도 빛 가운데 걸어갔다. 우리에게 주어진 빛이 있을 동안,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가? 빛을 믿는다는 것은 그 빛 안에 사는 것, 그리고 그 빛을 드러내는 삶을 살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