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신 주님 - 요한복음 20장 1~18절

매일성경, 4월 5일

by 양승언

4월 5일(주일) 부활하신 주님

요한복음 20장 1~18절


빈 무덤을 확인한 마리아와 제자들 1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 2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되 사람들이 주님을 무덤에서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겠다 하니 3베드로와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무덤으로 갈새 4둘이 같이 달음질하더니 그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더 빨리 달려가서 먼저 무덤에 이르러 5구부려 세마포 놓인 것을 보았으나 들어가지는 아니하였더니 6시몬 베드로는 따라와서 무덤에 들어가 보니 세마포가 놓였고 7또 머리를 쌌던 수건은 세마포와 함께 놓이지 않고 딴 곳에 쌌던 대로 놓여 있더라 8그 때에야 무덤에 먼저 갔던 그 다른 제자도 들어가 보고 믿더라 9(그들은 성경에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신 말씀을 아직 알지 못하더라) 10이에 두 제자가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가니라

천사들과의 만남 11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더니 울면서 구부려 무덤 안을 들여다보니 12흰 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의 시체 뉘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 편에, 하나는 발 편에 앉았더라 13천사들이 이르되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이르되 사람들이 내 주님을 옮겨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함이니이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마리아14이 말을 하고 뒤로 돌이켜 예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으나 예수이신 줄은 알지 못하더라 15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하시니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 알고 이르되 주여 당신이 옮겼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 그리하면 내가 가져가리이다 16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마리아가 돌이켜 히브리 말로 랍오니 하니 (이는 선생님이라는 말이라) 17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붙들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시니 18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


묵상하기

1.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 막달라 마리아는 무덤에서 무엇을 발견했으며, 이후 베드로와 요한은 무덤 안에서 무엇을 보았는가? (1~7절)


2.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나를 붙들지 말라"고 말씀하시며, 하나님을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이라고 표현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17절)


3. 슬픔에 빠져 울고 있던 마리아의 이름을 주님이 직접 부르셨을 때, 그녀의 절망이 기쁨으로 바뀌는 장면에서 당신은 무엇을 느끼는가?


4. 죽음을 이기신 주님의 부활은 당신의 두려움과 슬픔을 어떻게 소망으로 바꾸어 주는가? 오늘 당신이 만난 부활의 주님을 전할 사람은 누구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기독교 신앙의 가장 핵심적인 사건인 예수님의 부활과, 부활하신 예수님이 막달라 마리아에게 처음으로 나타나시는 감격스러운 장면을 기록하고 있다.

• 빈 무덤을 확인한 마리아와 제자들(1~10절)

안식 후 첫날(오늘날의 주일) 이른 아침,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찾아왔다. 그녀는 십자가 곁까지 예수님을 따랐던 여인으로, 예수님이 어디에 장사되셨는지 보려고 남아있던 신실한 제자였다. 마리아는 무덤 입구를 막았던 거대한 돌이 굴려진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녀는 누군가 예수님의 시신을 도둑질해 갔다고 생각하여, 곧바로 시몬 베드로와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요한)에게 달려가 이 소식을 전하게 된다.

마리아의 말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은 무덤으로 달려갔다. 무덤 안에는 예수님의 시신을 쌌던 세마포가 놓여 있었고, 특히 머리를 쌌던 수건은 세마포와 분리되어 딴 곳에 단정히 개켜져 있었다. 만일 도둑이 들었다면 시신만 빼내고 수의를 지금 모습처럼 정돈해 두었을 리가 없으므로, 이 단정함과 질서는 예수님의 시신이 급하게 옮겨진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부활하셨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가 되었다. 무덤에 먼저 도착했던 요한은 이 빈 무덤과 수의를 보고 마리아의 말을 믿게 되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제자들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야 하리라는 성경의 말씀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고, 당황한 채 일단 집으로 돌아갔다.

• 천사들과의 만남(11~13절)

제자들은 떠났지만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무덤 속에서 두 천사를 본 후 마리아는 뒤로 돌이켜 예수님이 서 계신 것을 보았지만, 그분이 예수님인 줄 알지 못했다. 예수님이 살아나시리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기에 마리아는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던 것이었다. 그녀는 부활하신 주님을 동산지기로 착각하고, "당신이 옮겨 갔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 내가 가져가리이다"라며 예수님의 시신이라도 모셔가고자 했다.

•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마리아(14~18절)

예수님께서 "마리아야" 하고 그녀의 이름을 친밀하게 부르시자, 마리아는 그제서야 주님을 알아보고 히브리 말로 "랍오니여(선생님이여)"라고 답했다. 슬픔과 절망 속에 있을지라도 예수님은 우리의 이름을 아시며 우리를 찾아오신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리아가 반가움에 예수님을 붙잡으려 하자, 예수님은 "나를 만지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못하였노라"고 말하셨다. 이는 예수님께서 예전처럼 육체적인 형태로 이 세상에 계속 머무시지 않을 것이며, 승천하셔야만 보혜사 성령께서 오실 수 있기 때문이었다.

예수님은 마리아에게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고 명령하셨다. 여기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처음으로 "친구(15:15)"를 넘어선 "내 형제들"이라고 부르셨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 말미암아, 예수님의 아버지가 곧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고 예수님의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는 놀랍고 새로운 관계가 도래했음을 선언하신 것이다. 이 명령을 받은 막달라 마리아는 제자들에게 가서 "내가 주를 보았다"며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최초로 목격하고 전하는 영광스러운 증인이 되었다.

죽음을 이기신 주님의 부활은 당신의 두려움과 슬픔을 어떻게 소망으로 바꾸어 주는가? 오늘 당신이 만난 부활의 주님을 전할 사람은 누구인가?


기도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 절망 중에 울고 있는 나의 이름을 불러 주시고, 부활의 산 소망으로 오늘을 살아가게 하소서.


삶속으로

조니 에릭슨 타다는 열일곱 살 때 불의의 사고로 목 아래로 완전히 마비가 되는 사고를 당했다. 온 몸을 휠체어에 의지한 채, 머리만을 움직일 수 있는 그야말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존재였다. 심지어 모든 것을 비관하고 자살하려고 했는데 스스로 죽을 수도 없었다. 높은 곳에서 떨어져 죽고 싶어도 스스로 몸을 움직일 수도 없고, 약을 먹고 죽고 싶어도 약조차 스스로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그 어려움을 이겨낼 힘이 어디서 나왔는가? 부활에 대한 소망이다. 한번은 어느 집회에 나갔는데, 강사가 참여한 모든 사람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했다. 조니만 빼고 다 무릎을 꿇었다. "모두가 무릎을 꿇으니 내 모습이 너무 튀었다.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하지만 조니가 운 것은 자신의 신세가 한탄스러워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 수백 명이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광경이 너무도 아름다워 울었던 것이다.

"지금은 손가락이 뒤틀리고 근육은 위축되고 무릎은 비틀어지고 어깨 아래로 아무런 감각도 없지만, 언젠가 가벼운 새 몸을 갖고 강력하고도 눈부신 의의 옷을 입게 되리라. 그리고 나는 부활한 내 다리로 제일 먼저 감사의 무릎을 꿇을 것이다. 생각만 해도 영광스럽다. 예수님의 발치에 조용히 무릎을 꿇리라"

그날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신 후 마리아와 제자들은 큰 슬픔에 빠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확인헸고, 참된 소망을 찾았고, 더이상 슬픔에 매여 있지 않았다. 우리도 부활의 주님을 확신한다면 소망을 잃지 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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