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4월 7일
4월 7일(화) 다시 제자로
요한복음 21장 1~14절
제자들의 실패 1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 호수에서 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으니 나타내신 일은 이러하니라 2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 3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그 날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기적적인 포획 4날이 새어갈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이신 줄 알지 못하는지라 5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6이르시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하시니 이에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주님을 알아본 제자들 7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이르되 주님이시라 하니 시몬 베드로가 벗고 있다가 주님이라 하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 내리더라
호숫가에서의 아침 식사 8다른 제자들은 육지에서 거리가 불과 한 오십 칸쯤 되므로 작은 배를 타고 물고기 든 그물을 끌고 와서 9육지에 올라보니 숯불이 있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더라 10예수께서 이르시되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오라 하시니 11시몬 베드로가 올라가서 그물을 육지에 끌어 올리니 가득히 찬 큰 물고기가 백쉰세 마리라 이같이 많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아니하였더라 12예수께서 이르시되 와서 조반을 먹으라 하시니 제자들이 주님이신 줄 아는 고로 당신이 누구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13예수께서 가셔서 떡을 가져다가 그들에게 주시고 생선도 그와 같이 하시니라 14이것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이라
묵상하기
1. 밤새도록 물고기를 잡으려 애썼으나 아무것도 잡지 못한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은 어떤 명령을 내리셨으며, 그 결과는 어떠했는가? (3~6절)
2. 제자들이 예수님을 알아본 후 육지에 올라왔을 때, 예수님은 그들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 놓고 계셨는가? 이것은 제자들에게 어떤 의미였는가? (9~13절)
3. 밤새 고기를 잡지 못한 제자들에게 오른쪽에 그물을 내리라고 말씀하시는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당신의 인생에서 빈 그물과 같은 실패의 시기를 통해 얻은 교훈은 무엇인가? 오늘 주님의 음성에 순종하여 그물을 던져야 할 것은 무엇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요한복음의 후기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이 디베랴(갈릴리) 바다에서 일곱 제자에게 세 번째로 나타나신 사건을 다루고 있다. 특히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던 베드로를 회복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 제자들의 실패(1~3절)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여전히 확신이 없고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시몬 베드로는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고 말했고, 도마, 나다나엘, 세베대의 아들들(요한과 야고보) 등 다른 제자들도 그를 따라갔다. 그들은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지만 아무것도 잡지 못했다. 이는 예수님의 지시 없이 과거의 삶(어부)으로 돌아가 자신의 힘으로 하려는 수고가 결국 빈 그물만을 남긴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님은 제자들이 자신의 힘이 아닌 주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게 하시기 위해 때로는 이러한 열매의 결핍과 좌절을 허락하신다.
• 기적적인 포획(4~6절)
날이 새어갈 때 예수님께서 바닷가에 서 계셨으나, 제자들은 거리와 이른 아침의 안개, 그리고 고기잡이에 몰두한 탓에 그분이 예수님이신 줄 알아보지 못했다. 예수님은 "고기가 있느냐" 물으신 후,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고 명령하셨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물을 내리자, 그물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고기가 잡혔다. 이 사건은 과거 베드로가 처음 제자로 부름 받을 때 깊은 물에서 겪었던 기적(누가복음 5:1-11)을 상기시키며, 예수님의 놀라운 능력과 거룩하심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었다.
• 주님을 알아본 제자들(7절)
놀라운 기적을 보고 예수의 사랑하시는 그 제자(요한)가 가장 먼저 주님이심을 알아보았다. 그 말을 듣자마자 베드로는 겉옷을 두른 채 벅찬 마음으로 바다로 뛰어내려 주님께 헤엄쳐 갔다.
• 호숫가에서의 아침 식사(8~14절)
육지에 올라온 제자들은 숯불 위에 생선과 떡이 놓인 것을 보았다. 지치고 허기지고 좌절해 있던 제자들을 위해 예수님께서 친히 따뜻한 식사와 위로를 예비해 두신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베드로가 그물을 육지로 끌어올리니, 153마리나 되는 큰 물고기가 가득 차 있었다. 이같이 고기가 많았음에도 그물이 찢어지지 않은 것은, 예수님께서 기적을 베푸실 뿐만 아니라 그물이 찢어지지 않도록 세밀하게 배려하고 보살피셨음을 증거한다.
예수님의 초청에 제자들은 감히 누구냐고 묻지 못하고 경외의 침묵 속에 식사를 나눴다. 이 특별한 식사는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주님의 능력을 확신시켜 주었으며, 예수님께서 그들이 예전의 고기잡이 삶으로 돌아가지 말고 새로운 사명(사람 낚는 어부)을 감당해야 함을 상기시켜 주셨다.
당신의 인생에서 빈 그물과 같은 실패의 시기를 통해 얻은 교훈은 무엇인가? 오늘 주님의 음성에 순종하여 그물을 던져야 할 것은 무엇인가?
기도
인생의 빈 그물을 들고 낙심할 때 조용히 찾아와 곁에 서 계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내 생각과 경험을 내려놓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게 하소서.
삶속으로
윌리엄 부스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집이 망했고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고자 했다. 그런데 젊은 날 병까지 걸리게 된다. 의사는 1년을 넘기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암담한 상황이었지만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비록 죽음을 받아들였지만, 죽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그리고 84세까지 살면서 구세군을 창설하여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살았다. 훗날 그는 이렇게 고백한다.
"내가 젊었을 때 의사가 나를 버렸습니다. 그래서 나도 의사를 버렸습니다. 대신 나는 하나님만 의지했습니다. 그 하나님이 나를 지켜 주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 없는 삶은 빈 그물 뿐임을 기억하고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제자의 길을 걸어가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