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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LS 이혜령 Sep 05. 2018

구름 위를 걷는 방법

답엘에스 x 씨위드 치앙마이 여행 09 |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카페 투어와 식도락 여행, 골목 여행을 하며 도심에서 실컷 빈둥거리며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면, 이제는 자연에서 힐링하며 치앙마이의 또 다른 매력을 탐구할 차례다. 치앙마이에 왔다면 반드시 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트레킹'이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트레킹 코스는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이다. 해발 2,565m로 태국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태국인들이 가장 신성하게 여기는 장소 중 하나라고 한다. 미얀마와 태국을 나누는 산맥의 일부이면서, 히말라야 산맥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특별히 보호되고 있는 지역이다. 울창한 숲과 웅장한 폭포, 고산지대에 조성된 숲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아바타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바로 여기서 영감을 받아 '아바타의 숲'이 탄생했다고 한다.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에는 70m 높이의 절벽을 타고 쏟아지는 와차라탄 폭포를 포함한 5개의 폭포뿐 아니라, 해발 2,500m에 형성된 고산습지를 따라 다양한 식물과 조류를 볼 수 있는 앙카 트레킹 코스, 왕의 60세 생일을 기념하여 만든 로얄 파고다와 함께 조성된 하늘 정원, 푸미폰 야둔야뎃 국왕의 로얄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정원 등 볼거리가 많다.


둘레길을 걷는 하루 코스에서부터 일주일 코스까지 개인의 체력과 시간적 여유에 따라 다양한 트레킹 코스를 선택하여 즐기면 된다. 긴 코스가 부담스럽다면, 치앙마이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일일투어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1일 투어 코스는 와치라탄(Vachiratarn) 폭포와 왕과 왕비의 장수기원탑(프라마하 탓 놉빠메타네돈 Pra MA Ha Tat Noppamethanedon, 프라마하 탓 놉폰부시리 Pra MA Ha Tat Nopphonphusiri), 도이 인타논 정상 둘레길을 걷는 앙카 숲길 트레킹, 몽족 시장 방문, 로얄 프로젝트, 왓 프라탓스리 촘통(Wat Phra Tard Sri Chom Thong)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로 둘러보는 곳은 해발 2,565m의 태국의 지붕이라 불리는 도이 인타논의 정상에 조성된 거대한 숲길인 앙카 트레킹 코스로 다양한 생명체를 품고 있는 생명들의 보금자리로 태초의 원시림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다. 느린 걸음으로 왕복 40~50분 정도 소요되며, 아이들과도 함께 가기 부담스럽지 않은 코스가 완만하게 이어진다.

이후 왕과 왕비의 장수와 무사 안녕을 기원하고 서로의 60주년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로얄 파고다(왕 기념탑 프라마하 탓 놉빠메타네돈 Pra MA Ha Tat Noppamethanedon, 프라마하 탓 놉폰부시리 Pra MA Ha Tat Nopphonphusiri)를 둘러본다.

왕비 장수기념탑과 함께 조성된 정원 ⓒ이혜령

이곳에서는 발아래로 구름이 깔려 있고 하늘로 솟구치듯 첩첩 산줄기가 산 너머 끝없이 펼쳐진 고산 능선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마치 신선들이 노닐 곳에 방문한 것 같은 착각이 자꾸만 들게 되는 곳이다. 왕비 기념탑 쪽은 수려하게 꾸며 둔 정원에서 바라보면 왕과 왕비 기념탑을 모두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

와치라탄 폭포(Wachirathan Waterfall) ⓒ이혜령

이외에도  70m 높이의 절벽을 타고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 밑으로 무지개가 뜨는 와치라탄 폭포(Wachirathan Waterfall)와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는 로얄 프로젝트 가든과 고산족인 몽족 시장과 부처님의 사리가 모셔져 있는 태국 북부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중 하나인 왓 프라탓스리 촘통(Wat Phra Tard Sri Chom Thong)을 방문한다.  


로얄 프로젝트 가든 ⓒ신상미, 이혜령
왓 프라탓스리 촘통(Wat Phra Tard Sri Chom Thong) ⓒ신상미, 이혜령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1일 투어는 아이들과도 함께 가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일정으로 아이들이 동행하는 가족 여행자들이나 체력적인 부담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걷길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할 수 있는 코스이다.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되시는 분들도 망설이지 마시고 자연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눈과 마음에 채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Tip 1 치앙마이 시내에서 2~3시간 정도 떨어져 있어 개별적으로 가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숙소까지의 왕복 픽업 서비스와 입장료, 점심, 영어 가이드까지 포함되어 있는 1일 투어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Tip  도이 인타논은 도심과 온도 차이가 많이 나니 반드시 긴소매 옷이나 얇은 외투를 여분으로 가지고 가자.


치앙마이 여행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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