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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우리의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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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LS 이혜령 Sep 03. 2020

자연이 관대하다는 생각은 우리의 이기적인 소망

우리의 3시 | 태풍 마이삭이 지나가고

지난밤 강한 비바람을 몰고  태풍 마이삭이 휩쓸고  제주와 남부지역 곳곳에서 피해 소식이 들려왔다. 태풍과 태풍급 비바람이 잦은 제주에서 자라 어려서부터 태풍은 익숙한 자연스러운 현상  하나였다. 하지만 요즘은 바람 소리에 예전처럼 초연하게 넘기질 못하겠다. 지난밤 사정없이 휘몰아치는 바람소리에 심장이 미친 듯이 반응했다. 금방이라도 모든 창을 다 부수고 집안으로 비가 쏟아질 것 같았다. 다음 주 마이삭보다 더 센 태풍이 온다고 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린다.
잦은 태풍과 코로나... 최근 우리가 겪는 어려움의 원인이 환경 파괴에 있다는  동의하지만, 정작 우리의 삶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은  다. 코로나로 인해 일회용 마스크를 비롯한 일회용품 사용이 늘었고 기후 위기로 인해  자주 태풍이 발생하지만, 우리는  자주 에어컨을 켜고 에너지를 소비한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노력해야겠지만,  위기를 근본적으로 벗어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지 않을까?
모든 것을 품는다고 하여 엄마의  같은 자연이라는 을 흔히 하는데, 이제 말을 거부해야 한다.

"자연이 관대하다는 생각은 우리의 이기적인 소망일 이다. 자연은 관대하지 . 우리가  행동은 반드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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