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후기 2 - PO, PM면접 질문2
이직이 아니라 취업하는 마음으로!
이전 편에서 생각해볼 만한 질문을 정리했습니다.
들었던 질문을 쭉 정리하고 보니 PO에겐 정말 다양한 역량이 필요하다는 게 느껴지네요.
평소에 깊게 생각하고, 말과 글에서 탄탄한 논리와 구조적인 연결이 탄탄해야 한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6. 이 서비스의 BM은 어떻게 되나요? 그리고 그렇게 구성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질문은 지원자가 서비스의 전체 그림을 보고 있는지 묻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획자에서 PM/PO가 된 경우도 많고 회사에 따라 PM 이 기획 업무를 겸하기도 합니다.
서비스 상세 기획에 치우친 사고방식이라면 자칫 매출에 대한 관심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PM/PO라면 내가 맡은 서비스의 BM 구조, Unique selling point 등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합니다.
PM/PO는 특히나 타 부서와 소통할 일이 많고, 들어오는 정보들을 잘 이해해야 하며 여러 관점을 고려해서 의사결정을 내립니다. 입장이 충돌할 때, 백로그에서 우선순위를 결정할 때, 기능이 시장에서 어떤 임팩트를 줄 수 있을지 등을 판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매출이 서비스 내 결제든, 광고 매출이든 혹은 오프라인에서 계약되는 영업 베이스든 상관없습니다.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담당한 서비스는 ㅁㅁ한 시장이었고, 시장 특성상 ㅁㅁ에서 매출이 나옵니다. (시장과 서비스 소개)
그래서 패키지를 ㅁㅁ하게 구성했고, 그 외 ㅇㅇ한 옵션이 있었습니다. (BM 구조 소개)
왜냐하면 유저의 메인 니즈는 ㅁㅁ였고, ㅇㅇ는 서브 니즈였지만 트래픽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BM과 니즈 연결)
⭐ 평소에 BM을 잘 팔로우하고 있어야 하고, 그 이유와 기능을 연결해서 말해주세요! ⭐
7. 백로그를 관리하는 본인만의 기준이 있나요? 그리고 우선순위는 어떻게 설정하셨나요?
이 질문은 PO의 업무 철학과 실무 경험을 물어보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백로그 관리, 우선순위 선정, 티켓 작성 등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이 일에 대한 본인만의 정의, 철학,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PO/PM은 늘 중심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평소에 생각해두시길 권합니다.
다양한 답변이 있겠지만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백로그란 2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정의)
1. ㅁㅁㅁ입니다. 왜냐하면 ㅁㅁㅁ 이기 때문
2. ㅇㅇㅇ입니다. 왜냐하면 ㅇㅇㅇ 이기 때문 (설명)
우선순위는 각 파트의 의견을 수렴하고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 RICE framework을 썼습니다. (기준)
ㅁㅁㅁ한 이유에서 그 framework를 썼고, 이 업무의 성공/실패를 측정하기 위한 지표와 범위를 설정했습니다. 또한 가드레일 매트릭, 석세스 매트릭을 논의하여 명시해두었습니다.(자세한 설명)
예를 들면, ㅁㅁㅁ한 상황에서 ㅇㅇㅇ 결정해서 ㅁㅁㅁ대응하기 위함입니다. (예시)
여러 곳에서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우선순위를 설정할 때 타 팀 혹은 전사 방향성과 충돌할 땐 어떻게 의사 결정하셨나요?
좋은 백로그란 뭐라고 생각하세요?
의사결정 시 어떤 프레임 워크를 썼으며,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셨나요?
우선순위를 설정한 업무 프로세스를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 당연한 프로세스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 프로세스를 왜,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 번 생각해보세요! ⭐
8. 왜 이 일을 하시나요?
이 질문은 저도 예상치 못한 질문이었습니다.
면접이 다 끝나갈 때 질문 주셨는데, 정답이 없는 질문이라 그냥 아주 솔직한 평소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개인적인 저의 역량 + 경험을 말씀드리고, PO로써의 동기부여, 일의 재미 등을 말씀드렸습니다.
⭐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이 일에 잘 맞는지 등을 스스로 자문해보세요! ⭐
9. 담당한 서비스에서 어떤 지표를 개선하려고 했었나요? 그리고 그 이유는?
이 질문도 제가 이 서비스에 어느 정도 이해도를 갖고 이끌어 나갔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저는 이런 플로우로 답했습니다.
담당한 서비스 소개 + 해결해야 하는 문제 설명 + 개선하고자 하는 지표, 이유 + 했던 노력들
물론 대부분의 PO/PM 분들이 지표 개선을 위해 노력하시니, 그리 어려운 질문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추가 질문에서 저도 조금 당황했습니다. 아주 깊게 물어보셨습니다.
검증하기 위해서 어떻게 데이터/자료를 수집했나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 방법이 최선이었을까요? 어떤 노력까지 했었나요?
비슷한 질문으로 이런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A/B 테스트한 경험과 어떻게 실험하고 어떻게 측정했는지 설명해주세요.
가설 수립, 검증 과정을 겪은 경험과 성공/실패했다면 그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 어떤 사례든 상관없으니, 그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잘 전달하는 게 중요해요! ⭐
10. PO는 커뮤니케이션할 유관 업무 관계자가 많다. 일하기 좋은 유형과 일하기 힘든 유형이 있다면?
이 질문은 PO/PM 이 아니더라도, 자주 나오는 질문입니다.
사실 안 맞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안 되겠죠..ㅎㅎ....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ㅁㅁㅁ한 분들이 일할 때 ㅇㅇㅇ한 이유로 편하고, 좋았습니다.
함께 일하기 힘든 유형이라 하면 불편함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일하다 보면 다소 불편한 상황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ㅁㅁㅁ한 상황에서 ㅇㅇㅇ한 성향의 팀원분이 계셨는데 유난히 ㅇㅇㅇ 하셔서 조금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ㅁㅁㅁ한 상황이어서 그러셨을 것 같습니다. 상황이 워낙 그러하니 누구나 조금씩 ㅇㅇㅇ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이 잘못되었다기 보단, 상황이 그래서 그럴 수 있을 것 같단 식으로 말했습니다. 물론 저의 생각일 뿐이고, 절대 정답이 아니니 참고만 해주세요.
⭐ 절대 남을 폄하하거나, 특정 유형을 직설적으로 안 좋게 말하지 말아 주세요! ⭐
그 외에도 이런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전 직장에 레퍼런스 점수를 물어본다면 몇 점이라고 할 것 같으세요? 그리고 그 이유는?
지원자님을 empower 하는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은 어떤 상황인가요?
면접을 준비 중이신 분들이 계시다면 참고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른 편에서도 나름의 팁들을 써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