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를 운영해보자
거기에 BTS가 곁들여진.
카페 마케팅을 시작했다. CRM이라던지, 그로스 마케팅 같이 기술적이고 어려운 기법은 없지만 오래 가자는 마음으로 OWNED MEDIA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도 있지만 당장은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hyuga1531/)만 운영하고 있다. 영상 촬영/편집도 가능하고 콘텐츠 운영은 손에 익으니, 먼저 기존에 익숙해진 다음 유튜브는 천천히 생각하기로.
카페 휴가는 여러모로 마케팅에 쓸 콘텐츠가 많다. 먼저 BTS가 살던 숙소를 카페/베이커리를 개조한 덕에 외국인들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점. 그리고 그들이 단순히 방문하는 게 아니라 카페에서는 즐길거리도 준비해 두었다.
*한국 아티스트와의 팝업스토어 얘기는 다음 화에ㅡ★
짧게 보면 한국인 손님이 써놓은 듯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외국인들이 독학으로 배운 한국어를, 그 어려운 언어를 한 글자씩 써놓은 포스트잇이다. 처음 봤을 때는 마냥 신기하기만 했는데, 일본, 미국, 중동 지역으로부터 한국어를 공부하고, 몇 개월간 돈을 모아 이곳 카페 휴가까지 와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면, 작은 포스트잇 더미가 결코 가벼워 보이지는 않는다.
덕분에 카페 오픈 전에 출근을 하고 책상에 앉기 보다는 새로 생긴 그림, 손글씨를 살피는 게 순서다. 삐뚤 빼뚤 귀여운 솜씨도 있는가 하면, 꼭 사진으로 담아야 할 정도의 실력이 담긴 그림이 생겨있기도 한다.
외계인 포스트잇은 뭘까...?어찌 보면 카페/베이커리의 정체성이 BTS와 그 팬덤으로 한정되는 현실이 브랜드에는 위험할 수도 있지만, 외국인 손님의 행복한 시간을 곁에서 보면 마냥 즐겁고 뿌듯하다. 그리고 코로나가 완화되면서 내국인 손님도 늘고 있으니 언젠가 증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기도?
3월달부터 단체 여행객들도 받기 시작했다. 일본 손님들이 많은데, 차후 설문조사를 통해 즐길거리들을 더 준비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