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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디아키
Sep 06. 2020
이사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오는 길에 자주 봤던
이 풍경도 내일이면 마지막이다.
채광이 좋지 않고 방 창문이 작아 그토록 떠나고 싶어 했던 집이었지만,
생각해보면 상처를 받았을 때도, 마음의 방황의 시기를 보냈을 때도,
사회에서 자리를 잡아 방방 신났을 때도 항상 묵묵하게 받쳐줬던 집이었다.
고마움을 안고 새로운 곳으로 떠날 마음의 준비를 한다.
디아키
'시대의 막차' 6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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