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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9 단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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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아키 Nov 29. 2021

계절이 바뀌더라도

스스로에게 확신이 없는데 무엇을 약속할 수 있을까. 세파가 세니, 어떻게든 그 흐름 안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워야 되는 걸까. 배우면 되는 걸까. 그 누구보다 오랜 시간이 필요한 사람인데, 시간은 날 기다려주지 않는다.


눈을 뜨고도 한 시간 반을 미적거렸다. 마음이 점점 허해지지만 어찌할 방도가 없다.


내게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 걸까,

생각하면 슬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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