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이 맛이 없으면 망한다.
수업이 재미 없으면 교사로 사는게 괴롭다.
어떻게 학습동기를 올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교사의 본분이다.
학생의 흥미
교과서만 가지고 하는 건 따분하다.
'아이스크림'화면을 보여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
재미 있을만한 자료를 찾으러 '인디스쿨'을 헤맨다.
인디스쿨에 들어가면 선생님들의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어디서 찾았는지, 귀한 자료를 올려주신다.
난 다운받는 것밖에 못하지만 그 시간도 꽤나 큰 노력이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인디스쿨에 들어가지 않고 있다.
수업 자체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잠깐 눈을 돌릴 자료를 찾는 것에 회의를 느낀다.
마치 영양가 없이 MSG만 왕창 뿌린 음식을 먹은 것처럼 말이다.
학생의 흥미를 이끄는 건 정말 중요하다.
그렇지만 한 두번의 눈속임으론 지속되기 어렵다.
학생을 몰입시킬 무언가가 당신 안에 있다고 난 믿는다.
교사의 흥미
운동을 좋아하는 선생님이 있다.
체육수업을 좋아하고 다양한 활동을 한다.
교실 놀이나 뉴스포츠 등 체육 쪽을 중심으로 성장한다.
독서토론에 일가견이 있는 선생님도 있다.
거의 모든 수업을 글쓰기로 연결하고 자연스러운 대화식 토론을 한다.
글쓰기, 책 읽기가 지루할 것 같지만 아이들은 선생님의 수업을 좋아한다.
미술, 음악, SW 등등 관심분야는 다양하다.
그 어떤 것이라도 수업에 연결하여 풀어낼 수 있다.
교사의 흥미가 학생의 흥미를 이끄는 동력이 되는 것이다.
"선생님은 동기 유발을 어떻게 하세요?"
난 반대로 묻고 싶다.
학생들의 학습 동기가 아닌, 선생님의 수업 동기가 있느냐고.
흥미의 지속
난 개인적으로 승진에 큰 뜻이 없고 오히려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
그렇다고 승진하려는 사람들을 모두 나쁘게 보는 건 아니다.
무언가를 하려는 사람의 긍정적인 모습을 알기 때문이다.
승진점수를 따려면 연구대회도 나가고 자료개발도 해야 한다.
학위를 따는 목적이래도 대학원까지 나와야 한다.
어떤 이유든 수업에 대한 아무 고민없이 가만 있는 사람보단 낫다.
내가 열정에 불탔을 때는 2014년도에 학생들과 블로그를 시작할 때다.
3학년 아이들을 데리고 컴퓨터실을 오가며 열심히 가르쳤다.
학생이 수업을 듣는 대상이 아닌, 내가 하려는 수업을 도와주는 동반자로 느껴졌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해야 되서 하는 수업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수업을 하자.
수업을 즐기는 교사는 천재가 될 때까지 노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